뷰노 "질병 원인·발생도 AI로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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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4-02 17:40   수정 2021-04-02 17:40

뷰노 "질병 원인·발생도 AI로 파악"

    <앵커>

    질병의 원인과 경과를 세밀하게 진단하고, 환자 상태에 적합한 치료법까지 제시하는 일을 병리라고 하는데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의료진의 효율적이고 정확한 병리 진단을 돕는 솔루션을 국내 의료AI 기업이 개발해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김선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암과 같은 질병은 환자의 생명과 직결돼 있기 때문에 기존 영상보다 세밀한 병리 전문의의 진단이 필수입니다.

    현미경으로 암 조직을 분석해, 암 세포의 진행 상태를 육안으로 판단하던 게 기존 방식이었지만, 최근 병리학은 패러다임 전환을 맞았습니다.

    검체의 조직 슬라이드를 데이터화 하는 이른바 디지털 병리가 도입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이 같은 변화에 발맞춰 의료AI 기업 뷰노는 검체의 병리정보를 학습한 AI 기반 병리 솔루션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규환 / 뷰노 CTO : 디지털 병리라고 해서, 패러다임 전환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슬라이드 자체를 스캔한 다음에 컴퓨터로 보는 것이죠. 그렇게 되면 컴퓨터 파일로 존재하기 때문에 AI로 볼 수 있게 됐습니다.]

    GC녹십자 의료재단과 함께 개발한 뷰노의 위암 진단 솔루션은 병리 데이터 1만건 이상을 학습한 알고리즘이 암 세포를 탐지하고 병기를 진단합니다.

    [김동일 / GC녹십자 의료재단 부원장 : 병리 전문의들의 진단 기준이 각각 다릅니다. 정밀의료 관점에서 볼 때는 그 기준이 같은 게 훨씬 더 유리합니다. 위암 병리 진단 알고리즘을 만들 때 다수의 병리 전문의가 데이터를 넣어주고 있거든요. 그래서 누가 보더라도 인정할만한 진단기준을 갖고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고요.]

    특히 이 알고리즘은 위암 및 위선종 탐지에서 민감도 100%와 특이도 97%를 보여 높은 정확도를입증했고, 현미경을 사용할 때보다 진단 시간이 최대 58%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규환 / 뷰노 CTO : AI라는 게 아무리 정확도가 100%라고 해도 의료진이 사용했을 때 도움이 안 되면 의미가 없거든요. 병리 전문의 6분이 참여하셔서 성능 검증을 해 봤더니, 선생님들이 정확도를 유지 하시면서도 훨씬 빠른 시간 내에 판독을 하실 수 있다는 장점들을 검증했고요.]

    이와 관련된 연구 논문은 미국 암연구학회(AACR)가 발행하는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인 `CCR(임상 암 연구)`에 지난해 게재돼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병리 전문의가 부족한 국내에서 디지털 병리 시장은 연평균 17.6%의 성장률이 전망되고 있어, AI 병리 솔루션의 수요 증가가 예측되고 있는 상황.

    이밖에도 뷰노는 코이카의 지원을 통해 성매개감염병 등 후속 병리 솔루션을 추가 개발하는 등 개발도상국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선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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