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G 배터리, 유럽서 또 리콜…르노 이어 폭스바겐도

입력 2021-03-23 16:59   수정 2021-03-23 17:46

    르노 이어 폭스바겐 계열 전기차
    "손상된 배터리, 단락 유발 가능성"
    LG 배터리 유럽 내 리콜 '335대'
    독일, 프랑스 등 유럽 11개국 대상
    LG "외관 손상 발견…선제적 조치"
    <앵커>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가 장착된 전기차들이 올해 초 유럽 곳곳에서 리콜에 들어갔던 사실이 한국경제TV 취재 결과 밝혀졌습니다.

    리콜 사유는 모두 `배터리 제조 결함`으로, 리콜 차량 대부분은 지난해 5월과 6월 제조된 폭스바겐 계열의 전기차들이었습니다.

    배성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초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 홈페이지에 올라온 리콜 경고문입니다.

    폭스바겐의 전기차 `e-UP`과 폭스바겐 자회사인 스코다(Skoda)와 시아트(SEAT)의 전기차 `Citigo`와 `E-Mii`를

    `화재의 위험이 있다`라며 리콜 대상으로 지목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손상된 배터리 셀`이 단락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고, 이것이 화재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적었습니다.

    이들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이 생산한 36.8kWh 용량의 NMC622형 배터리.

    한국경제TV 취재 결과 리콜 대상은 지난해 5월과 6월 제조된 차량으로, 모두 213대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4월 리콜된 것으로 알려진 르노의 전기차 `조에(ZOE)`까지 합치면 유럽에서 리콜된 차량 대수는 모두 335대에 이릅니다.

    리콜 대상국은 독일과 프랑스, 덴마크, 스웨덴 등 11개국에 달합니다.

    이들 차량은 모두 배터리를 전량 교체하거나 교체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문가들은 리콜 대상 차량이 모두 폭스바겐 계열 차량이었다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최근 폭스바겐은 LG에너지솔루션의 주력 제품인 파우치형 배터리 대신 각형 통합셀을 표준으로 채택했는데,

    앞서 본 일련의 리콜 사태가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겁니다.

    [박철완 서정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각형과 파우치형 셀을 비교했을 때 파우치형 셀의 약점 중 하나가 셀의 외부를 작업자라든지 장비가 잘못 건드려서 변형이 일어나면 셀이 리콜까지 갈 수 있다…. 폭스바겐에서 그런 부분도 검토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이에 대해 "배터리 모듈 제작 과정에서 외관에 손상이 간 제품들이 발생했다"면서

    "이를 미리 인지해 선제적으로 조치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대차 코나EV와 GM의 볼트EV, 르노 조에(ZOE)에 이어 폭스바겐 전기차들까지 배터리 문제로 리콜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배성재입니다.
    폭스바겐 E-up. 사진출처: 폭스바겐 홈페이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의 리콜 알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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