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도 네이버도 주목하는 미래…메타버스가 온다 [한입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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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1-03-19 17:26   수정 2021-03-22 15:36

삼성도 네이버도 주목하는 미래…메타버스가 온다 [한입경제]

    어른들 움직인 美초딩게임
    로블록스 가치 50조 전망
    현실세계 연결한 메타버스
    AR·VR기기 시장 잠재력도
    Z세대 주도할 산업트렌드


    디즈니 캐릭터만큼 세련되지도 않고 롤(LoL)처럼 화려한 효과가 터지는 게임도 아닌데 매일 3천만 명, 한 달에 1억 명이 찾는 플랫폼. 13세 미만, 미국 초등학생 70%가 한다는 게임 플랫폼 로블록스(Roblox)가 요즘 화제입니다. 지난 10일 뉴욕증시에 상장하자마자 54% 올랐고, 간밤 주가가 크게 밀리긴 했지만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종목 중에 하나로 떠올랐습니다.

    ● 아바타와 3D블록의 조합…메타버스의 세계

    로블록스는 캐릭터 그래픽은 다소 투박하지만 입양하세요, 머더미스테리, 타워디펜스 등 인기 게임 등 5천만 개가 등록된 플랫폼입니다. 앱스토어 혹은 구글플레이에 정교하게 설계된 게임들과 달리 이용자들이 직접 게임을 만들고 즐길 수 있는 놀이터라고 할 수 있죠. 레고를 닮은 캐릭터만 꾸며도 되고 누구나 쉽게 내려받아서 즐길 수 있을 만큼 간단하게 제작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 한 공간에 모여 대화를 나눌 수도 있으니까 요즘 같은 때 또래 친구들과 놀기 좋습니다.

    주로 미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해 10대들이 유튜버보다 많이 이용할 정도로 인기를 끄는 로블록스가 초창기부터 이렇게 인기가 있었던 건 아닙니다. 2004년에 빌더맨, 현재 창업자 데이비드 바수츠키가 투박한 3차원 캐릭터로 선보인 다이나블록스 베타버전에서 시작한 플랫폼입니다. 이용자 100명도 채우기 힘들었고, 도중에 공동 창업자 에릭 카셀이 암으로 숨져 암흑기를 겪기도 했죠. 이랬던 신생 게임회사가 어린이들을 붙잡게 된 건 아이러니하게도 로블록스 개발팀이 아닌 바로 10대들 이용자들, 바로 700만 명에 달하는 청소년 개발자들 덕분입니다.



    ● 창작자와 공생…가상화폐로 돌아가는 세계

    로블록스는 2010년부터 이용자들이 직접 게임을 만들고 즐길 수 있도록 기본적인 재료만 제공한 스튜디오를 선보였는데 이게 대박을 터뜨립니다. 게임 설계가 무척 간단하기 때문에 기본적인 코딩만 배우면 누구나 할 수 있고, 무엇보다 게임 개발자에게 수익의 70%, 아바타 꾸미고 게임 속 아이템을 디자인한 크리에이터라면 30%. 쏠쏠한 창업 아이템으로 떠올랐습니다.

    이용자들이 게임 플랫폼에서 가상 화폐인 로벅스(Robux)를 구매하면 이 가운데 일부를 개발자가 가져가는데, 대략 0.0035로벅스 마다 1달러로 환산해 수익을 회수할 수 있습니다. 로블록스는 IR자료를 통해 약 1억 원 이상 벌어들인 개발자가 250명에 달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로블록스는 이렇게 로벅스에 기반한 매출로 작년 한 해 동안 1조 600억원대 매출을 올렸고, 올해 1분기에 이미 작년 매출의 1/3을 벌어들일 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 메타버스에서 노는 10대…삼성도 네이버도 주목하는 시장

    씀씀이가 크지 않은 10대들 만으로도 이런 수익 구조를 만들어 미국 월가에까지 진출한 건 또 다른 의미도 있습니다. 바로 게임과 현실 세계를 연결한 플랫폼 이른바 `메타버스`가 돈이 되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이 세계에 익숙한 Z세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성장하고 구매력을 키워가면서 더 큰 시장이 열릴 수 있다고 하는 `약속의 땅`이기도 합니다.

    30년 전 소설에서 처음 등장한 초월 우주 `메타버스`의 세상은 국내외 플랫폼, 콘텐츠 기업들의 차세대 수익 사업으로 떠오르기 시작했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팅, 모바일기기, 반도체, 5G통신 기술이 결합해 새로운 앱, 서비스가 나오고 있습니다. 게임 분야에서 텐센트가 투자한 포트나이트는 DJ마시멜로, 트래비스 스캇 콘서트를 국내 포털업체 네이버의 네이버Z가 만든 `제페토`는 2억 명의 이용자가 가상 공간 속 팬사인회, 아이템 판매에 참여해 이 시장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에 이를 아예 시각적으로 구현한 AR기술, VR기기 개발도 활발해졌습니다. 전세계 빅테크 기업들이 주목하는 스마트폰 다음의 하드웨어 시장이기도 하죠. 삼성전자의 AR글래스로 추정되는 이미지가 유출돼 화제를 모았고, 아이폰 라이다 스캐너에 집중하던 애플 역시 AR기기를 개발 중이라는데 무게가 실립니다. 페이스북의 자회사 오큘러스에서 내놓은 VR 헤드셋은 이미 업그레이드 버전이 나와 100만 대씩 팔릴 만큼 가능성있는 시장으로 평가 받습니다. 글로벌 회계 컨설팅 기업인 PwC이 메타버스와 연관한 XR기기 시장이 2025년 520조 원 규모를 형성할 것이란 보고서를 낼 만큼 일찌감치 가능성을 주목받아온 시장입니다.

    메타버스의 세계는 로블록스의 디지털 화폐 `로벅스`가 성공한 것처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가치보존,저장,물물교환 수단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영역이라는 평가도 받습니다. 게임 속 간판, 명품 옷 등 광고를 입혀 이를 뒷받침할 유니티소프트웨어와 같은 소프트웨어 업체가 성장하는 이유이기도 하죠. 앞으로 10년 뒤엔 일상생활, 쇼핑, 놀이를 가상공간에서 해결하는데 익숙한 10대들이 사회의 주류가 될 전망입니다. 모바일, 온라인 세계에 친숙한 아이들의 세계, 여러분은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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