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뉴딜' 등에 업은 산업계 [이슈플러스]

신동호 기자

입력 2021-01-05 17:35   수정 2021-01-05 17:35

    <앵커>
    네 정은미 산업연구원 본부장 이야기까지 잘 들어봤습니다.
    K-뉴딜, 정부 정책의 핵심인 만큼 우리 기업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습니다.
    산업부 신동호 기자와 이야기해보겠습니다.
    K-뉴딜 중 먼저 디지털 뉴딜을 살펴보면 데이터댐, AI, 5G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그 가운데 데이터댐이 가장 눈에 띄는데요.
    이부분에 대해 먼저 짚어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네 맞습니다. 디지털 뉴딜의 가장 핵심이 바로 이 데이터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데이터댐이란 데이터가 모여 흘러갈 수 있는 기반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개념을 살펴보면 데이터를 축적해 댐에 담고 인공지능과 5G 통신 네트워크와 결합해 방류함으로써 다양한 산업분야서 데이터가 가치있게 활용되도록 하는것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데이터댐이 왜 중요한건가요?
    <기자>
    네, 최근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면서 폭증하고 있죠.
    그러면 이 방대한 데이터를 잘 관리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방대한 데이터를 잘 정리해서 시의적절하게 쓰임에 맞게 활용을 해야 하는데 이를 데이터댐에 축적해 담고 데이터를 활용하는 겁니다.
    그래서 이 데이터들을 관리할 수 있는 데이터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디지털뉴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이 데이터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는 곳은 포털업계일 것 같은데요?
    <기자>
    네 그래서 포털업계의 움직임이 눈에 띕니다.
    네이버가 데이터댐의 핵심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데이터센터를 구축했습니다.
    이미 춘천에 데이터센터를 설립했는데, 데이터가 급증함에 따라 세종에 아시아 최대규모로 두번째 데이터센터를 설립하고 있습니다
    데이터댐 뿐 아니라 데이터 공개를 통해 디지털 뉴딜에 앞장서고 있는데요.
    디지털뉴딜이라는 것이 결국 축적된 데이터를 어떻게 잘 활용하느냐입니다.
    때문에 네이버는 쇼핑이나 지역 비즈니스 관련 데이터를 금융데이터거래소(금융분야 데이터 플랫폼을 사고파는곳)에 등록했습니다.
    네이버가 보유하고 있는 방대한 데이터들을 공개함으로 다방면에서 이용할 수 있게 하는건데요.
    분야별 온라인 쇼핑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와 각 지역에 특화된 데이터로, 은행이나 카드사 등 금융권 데이터와 결합해 상품, 서비스 개발 등에 활용될 전망입니다.
    또다른 포털사인 카카오 또한 디지털뉴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도 네이버와 같이 데이터댐의 핵심인 데이터센터를 안산에 짓기로 했고요.
    카카오는 데이터댐 뿐만 아니라 또다른 디지털뉴딜 전략의 대표 과제중 하나인 지능형 정부 일환으로 정부 부처와 협력해 카카오톡 기반의 디지털 공공서비스 제공에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포털업계 뿐 아니라 통신업계도 데이터댐 구축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기자>
    네 맞습니다. 통신업계도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특히 개인정보 활용 범위를 확대할 수 있는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정보통신망법·신용정보법) 개정안이 지난 8월부터 시행되면서 통신사들의 데이터 거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 되는데요.
    LG유플러스가 금융데이터거래소 등록을 마치고 관련 상품을 준비 중이고요.
    SK텔레콤도 금융사 데이터와 결합한 상품을 준비 중이고 앞으로 전자상거래 판매자와 소상공인 대상 서비스도 개발할 예정입니다.
    또 KT도 자회사인 BC카드를 금융데이터거래소에 등록하고 관련 상품을 내놓았는데요.
    KT는 이미 지난해부터 유동인구·소비·상권·여행 등 생활 데이터를 개인과 기업이 거래할 수 있는 `통신 빅데이터 플랫폼`을 운영하는데 KT와 제휴된 16개 기관 등에서 생산된 데이터가 유통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결국 디지털뉴딜이라는 것이 전산업에서 디지털전환이 일어나는 것을 뜻하는 것 같습니다. 핵심인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해질 것 같습니다.
    그럼 K-뉴딜의 또다른 하나인 그린뉴딜과 관련해서도 기업들의 움직임이 있다죠?
    특히 그린뉴딜 가운데 탄소중립을 목표로 삼으면서 전 산업 분야에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데요.
    <기자>
    네, 어제였죠.
    문재인 대통령께서 새해 첫 현장일정으로 저탄소 고속열차를 시승했듯이 이번 정부에서 공들이고 있는 것이 바로 탄소중립입니다.
    지금까지도 친환경 에너지, 저탄소 경제로 변화하고 있었는데 지금까진 권고분위기였다면 지난해 `2050탄소중립` 선언을 하면서 방향성이 아닌 `반드시 가겠다`는 약속을 한 겁니다.
    목표달성을 위해 국가 전체적으로 노력을 하는 만큼 정책 발표로 각 지자체 뿐만 아니라 기업들도 들썩이고 있는데요.
    정부는 탄소중립을 위한 방향으로 첫번째로 깨끗하게 생산된 전기 수소 활용 확대를 이야기했는데요.
    그래서 수소 관련 전략이 기업들의 사활을 좌우할 핵심 요소로 떠오른 셈입니다.
    <앵커>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수소전기차인데요.
    <기자>
    네 국내 대기업 가운데 그린뉴딜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현대자동차 그룹입니다.
    특히나 현대차는 수소경제사회 주도권을 쥐기위한 투자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현대차는 기존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의 2대 사업구조에 수소연료전지 기반 사업인 수소 솔루션을 새롭게 추가한 2025 전략을 내놨고요.
    수소분야에 총 7조6000억원을 투자해 5만1000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고 2030년까지 연간 50만대의 수소전기차 생산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전기차를 중심으로 향후 기차, 선박, 도심항공모빌리티(UAM)에도 수소연료전지를 확대 적용하고 발전용 시장에도 진출합니다.
    <앵커>
    그린뉴딜에 대비하는 기업들 또 어떤 것이 있을까요? 탄소중립을 위해선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확대도 필요할 것 같은데요
    <기자>
    우선 삼성전자는 정부의 그린뉴딜 핵심 과제로 지정된 `저탄소 경제`에 발맞춰 친환경 메모리 기술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그린 메모리 캠페인`을 통해 친환경 특성을 고객사에게 적극 알리고, 이를 채용하는 업체에 기술 지원과 협력을 강화하며 매년 더 나은 성능의 저전력 메모리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LG는 AI 개발과 전기차 보급을 내세웠웠고요. 전기차 구매 시 배터리 가격을 빼주는 배터리리스실증사업, 다 쓴 배터리를 회수해 에너지를 저장하는 장치로 재활용하는 사업 등으로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입니다.
    또 SK그룹은 에너지 계열사를 주축으로 수소사업추진단을 신설했고, 포스코도 2050년까지 수소 500만톤 생산체계를 구축한다는 청사진을 내놨고요.
    여기에 발전공기업들이 기존사업을 유지하면서 정부의 기조에 맞춰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한국전력이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대규모 풍력발전사업을 추진중이고요. 한국수력원자력은 지역과 공생하는 태양광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한화, 두산, 효성, GS 등이 풍력이나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전환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에너지 사업 강화와 조직개편, 로드맵 등을 확정하고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앵커>
    네, 신 기자와 K-뉴딜에 대비하는 기업들의 움직임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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