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보다 투자'...발자취 감춘 특별 판매

장슬기 기자

입력 2021-01-05 17:33   수정 2021-01-05 17:34

    <앵커>
    예년과 달리 올해는 유독 `깜짝 고금리`의 특별 저축상품을 찾기가 어려운데요.

    신축년 새해 특판이 자취를 감춘 이유, 장슬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새해를 맞았지만 국내 시중은행들이 내놓은 고금리 저축상품은 단 한 건도 없습니다.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해마다 `깜짝 고금리`의 예적금 상품을 내놨던 예년과는 다른 모습입니다.

    지난 연말에도 고금리 저축 상품은 이미 발자취를 감췄습니다.

    그나마 일부 은행들이 내놓은 상품은 대부분 카드 사용실적과 연동한 예적금들 뿐입니다.

    급속하게 늘어난 대출로 예대율을 맞추기 위해 내놓은 고육책입니다.

    이처럼 새해 특판 상품이 자취를 감춘 이유는 저축수요가 현저히 줄었기 때문입니다.

    초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은행들의 고금리 제공 여력이 갈수록 줄고 있는 데다, 0.1~0.2% 정도 금리를 높여 특판 상품을 내놓는다 해도 반응이 영 시원치 않다는 겁니다.

    실제 지난해 말 기준 시중은행 5곳의 12개월 정기예금 금리는 연 1%에도 채 미치지 못합니다.

    여느 때보다 시중 유동성이 넘쳐난다지만 예적금 수익이 워낙 낮다보니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대거 몰리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은행권 관계자
    "저금리 상황도 지속되고, 금리가 워낙 낮다보니 1년 정기예금은 예전만큼 자금이 많이 들어오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왜냐하면 0.1~0.2%p 높아져도 고객들의 만족도는 채워지지 않으니까… 아무래도 동학개미운동이라고 해서 주식자금으로 많이 나가고 있고…"

    이 때문에 은행들은 고금리 특판보다는 `맞춤형 투자상품` 출시로 방향을 트는 분위기입니다.

    "예금에서 투자로 고객의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며 올 들어 주요 시중은행장들이 너도나도 "개인화된 서비스에 힘을 쏟겠다"고 밝힌 이유입니다.

    기존의 예금상품만으로는 성장 한계가 뚜렷한 만큼 은행들의 올 한 해 실적희비는 누가 더 매력적인 투자상품을 내놓느냐에 따라 엇갈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경제TV 장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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