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통증 테니스엘보(Tennis elbow), PRP 치료로 호전가능

입력 2020-02-03 16:11  



테니스엘보는 팔꿈치 바깥쪽에 튀어나온 부위 힘줄에 염증이 생겨 발생하는 병으로 ‘외측 상과염’ 이라고 불린다. 테니스 선수에게 많이 발생한다고 하여 ‘테니스엘보’ 라고 이름이 붙여졌으며 최근 택배기사 등 손과 팔 사용이 잦은 직업군 종사자, 설거지·요리 등으로 팔 사용이 많은 40대 가정주부, 팔꿈치를 사용하는 운동을 하는 생활체육인 등이 테니스 엘보 진단을 받고 있다.

초기에는 경미한 통증으로 시작하지만 방치할 경우 점점 극심해진다. 주요 증상으로는 팔꿈치 바깥쪽에 통증이 느껴지는 것이다. 물건을 들 때 더욱 아프고, 동작 자체가 어려워지며 움직임에 제한이 생긴다. 오래 방치할 경우 힘줄이 비정상적인 상태로 변형돼 만성질환으로 악화되기 쉽다.

이러한 증상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성장인자를 통한 치료를 시행해 볼 수 있는데, 대표적인 치료법이 바로 ‘자가 혈소판 풍부 혈장(PRP)’ 치료이다.

PRP 치료는 환자의 혈액을 원심분리기로 분리해 얻은 혈소판 풍부 혈장을 아픈 부위에 다시 주사하는 방식이다. 혈액 20㏄에서 약 2㏄의 농축된 PRP를 얻는다. 혈소판에는 각종 성장인자가 풍부하다. 손상된 인대·근육·연골에 주사하면 세포 증식·콜라겐 생성·상피세포 성장 촉진·신생혈관 재생·상처 치유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시술 시간은 30분 안팎으로 짧으며, 일반적으로 1주에 1회씩 총 2~3회 치료한다. 시술 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자가 치유력으로 증상이 완화된다.

다만 PRP 주사를 맞는다고 모두 동일한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팔꿈치는 어떤 부위보다 해부학적으로 복잡하고, 저혈구간이란 특징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쉽게 명약이라도 과하면 독이 된다는 말처럼 유착의 발생위치, 범위 및 손상 정도에 따라 위치와 양의 오차범위 없이 투여해야 증상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수원 제이에스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김제균 원장은 “테니스엘보는 초기에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게 관건” 이라며 “팔꿈치통증을 예방하려면 빨래나 걸레를 짜는 일, 장시간 마우스클릭 및 키보드 사용 등을 최소화하고, 팔꿈치 사용 빈도를 가능한 줄이는 게 좋다” 고 조언했다. 이어 “운동 전에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어주는 것도 중요하다” 고 덧붙였다.

또한 모든 의료기관에서 시술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PRP 행위 신청서를 접수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된 혈액처리 장비를 갖춰야 하며 숙련된 전문의를 통한 정확한 진단이 우선돼야 하기 때문에 경험이 많은 정형외과 전문의에게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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