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스텔스기 보유국 된다..F-35A 6대 인수

입력 2019-01-13 09:07  

우리 공군이 작년 말까지 미국 현지에서 인수한 스텔스 전투기 F-35A 6대 중 2대가 오는 3월 말 한국에 도착한다.

13일 복수의 군 관계자에 따르면 우리 정부가 주문한 F-35A 40대 중 1호기가 작년 3월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소재 록히드마틴 공장에서 출고된 이후 5대가 추가 출고됐다.

출고된 F-35A 6대는 미국과 한국 정부의 수락검사 절차를 거쳐 작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미국 애리조나의 루크 공군기지에서 우리 공군에 인도됐다.

군의 한 관계자는 "우리 공군이 인수한 F-35A 6대 중 2대가 오는 3월 말 한국에 도착한다"며 "처음 도입되는 F-35A 2대는 전력화 과정을 거쳐 4~5월께 실전배치된다"고 말했다.

3월 이후로도 거의 매달 F-35A 2대가 한국에 도착해 올해 10여대가 전력화될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로 한국도 명실상부한 스텔스 전투기 보유국이 되는 셈이다.

군의 다른 관계자는 "2021년까지 우리 정부가 주문한 F-35A 40대가 모두 예정대로 전력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대 속력 마하 1.8로 전투행동반경이 1천93㎞인 F-35A는 공대공미사일과 합동직격탄(JDAM), 소구경 정밀유도폭탄(SDB) 등으로 무장한다.

특히,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은 스텔스 기능 때문에 적 미사일을 탐지, 추적, 파괴하는 일련의 작전개념인 `전략표적 타격`(옛 `킬 체인`)의 핵심 전력으로 꼽힌다.

앞서 정부는 2014년 3월 24일에 열린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7조4천억원을 투입해 F-35A 40대를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2017년 말부터는 우리 공군 전투기 조종사들이 미국으로 파견돼 비행훈련을 받았고 작년 7월에는 미국 루크 공군기지에서 한국 조종사가 처음으로 단독비행 훈련을 했다.

우리 공군의 첫 F-35A 2대는 미국 본토에서 출발해 하와이와 괌을 거쳐 3월 말 한국에 도착한다. 미국 전투기 조종사가 미 공군의 공중급유를 받으며 가져올 예정이다. 운반책임은 제조사인 록히드마틴에 있기 때문이다.

F-35A 국내 도입 이후 전력화 행사를 개최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3월 말 F-35A 1호기 출고식에 대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반민족적 범죄행위"라고 비난한 것을 비롯해 우리 정부의 스텔스 전투기 도입에 북한이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기 때문에 한반도 정세 상황에 따라서는 F-35A 국내 도입이 `로키(low key)`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다만, 7조원대의 국민 혈세가 투입되는 대형 무기체계 도입 사업이기 때문에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전력화 행사가 개최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상황이다.


(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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