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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 The CEO] 한국원자력의학원 김미숙 원장 "과학계와 의료계의 접점기관 ‥ 방사선 치료 분야에서 한국 위상 높일 것"

입력 2019-04-12 14:57   수정 2019-04-12 15:10

[파워인터뷰 The CEO] 한국원자력의학원 김미숙 원장 "과학계와 의료계의 접점기관 ‥ 방사선 치료 분야에서 한국 위상 높일 것"




제공 | 유튜브




<오프닝>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파워인터뷰 The CEO시간입니다.

최근 라돈 침대 등 생활 방사선이 지속적으로 이슈가 되면서 생활 속 방사선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과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생활 방사선에 관한 표준화된 진료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과학기술을 활용한 국가와 사회의 새로운 문제 해결 및 국민 편익 증진을 위한 과학기술특성화병원으로 거듭나고 있는데요.

오늘 <파워인터뷰, The CEO>에서는 한국원자력의학원 김미숙 원장님을 모시고 말씀 나눠보겠습니다. 원장님 안녕하세요?


Q. 올해로 창립 56주년을 맞은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어떤 기관인가요?
<김미숙 원장>
A. 1963년 서대문구 정동의 방사선의학연구소를 전신으로 두고 있는 의학원은 국내 처음으로 방사선치료기 ‘코발트-60’을 도입해 방사선을 활용한 암 치료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5년 뒤에는 부속 암병원으로 승격 개원해 본격적인 암 치료체계를 가동했고, 1973년 ‘원자력병원’이라는 명칭으로 정식 출범하였습니다. 1983년 기준 환자 수가 31만 명을 넘어서며 원자력병원은 최초 20병상으로 출발한 정동 시대를 마감하고, 1984년 현재 노원구 공릉동으로 신축 확장 이전해 오늘날에 이르고 있습니다. 당시 병원은 단 한 명의 암 환자도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주는 진료를 펼치기에 여념이 없었는데 지금도 처음 개원 당시의 정신을 지켜가고 있습니다.

Q. 의학원은 ‘원자력병원’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의학원 암 치료의 강점을 짚어주신다면?
<김미숙 원장>
A. 원자력병원은 암 전문병원으로서 첨단 치료영역에서 꾸준한 노력을 해오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 코발트-60 방사선치료기 도입을 시작으로 2002년 사이버나이프를 도입하여 무혈 수술 시대를 열었고, 2003년 PET/CT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여 미세 암도 진단할 수 있게 되었으며, 2009년 래피드아크의 도입으로 암세포에만 방사선을 쏘는 정밀 암 치료로 첨단 암 진단·치료 분야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방사면역치료와 같이 방사선치료의 효과와 표적항체에 의한 면역작용의 효과를 결합한 새로운 치료법으로 난치성 림프종의 치료효과를 크게 높이고 있으며, 미국 국립보건원의 지원을 받아 대표적인 여성 암인 자궁경부암의 국제 임상연구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Q. 공공기관으로서 국민 건강증진을 위한 의학원의 차별화된 노력이 있나요?
<김미숙 원장>
A. 후쿠시마 원전사고에서부터 라돈 침대사태에 이르기까지 국민들의 생활방사선에 대한 우려와 관심에 대해 의학적 이해를 돕고, 건강영향 진료 상담, 관련 연구 부문에서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우정사업본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집배원 등 우정사업본부 종사자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방사선의학 특화 진료·검진·상담서비스, 방사선의학 및 헬스케어 분야 건강강좌 등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공공 서비스 최일선에 있는 분들이 건강하게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의학원이 앞장서고자 합니다.

Q. 과학계와 의료계의 접점기관으로 의학원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김미숙 원장>
A. 의학원은 과학계와 의료계의 접점기관입니다. 과학계에서 필요한 의료 빅데이터, 검체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이것이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각종 규제 및 제도를 개선하기 위한 다리 역할을 수행할 것입니다. 기초연구자가 식약처의 임상시험 허가를 받거나,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 승인을 받을 때 단기 교육 프로그램이나 자문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Q. 국내 신약개발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사업에 대해 궁금합니다.
<김미숙 원장>
A. 최근 암을 비롯한 난치성 질환의 진단과 치료를 위한 방사성의약품 시장 규모는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지만, 전문연구기관과 집중연구체계가 미흡하여 선진국에 기술 종속이 우려되는 실정입니다. 의학원은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한 연구개발 전문기관으로서 올해 3월에 개소하는 복합연구센터를 통해 방사성의약품 개발을 위한 국가적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고,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한 신약개발 후보물질의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 서비스를 신약개발 기관에 제공하여 신약개발 기간 단축 및 비용 절감에 도움을 주고자 합니다.

Q. 연구 실용화 부분에서 거둔 우수한 성적에 관해 설명해주십시오.
<김미숙 원장>
A. 작년에 이어 올해 신약개발 연구 전문기업에 방사선 치료 민감제(암 환자가 방사선 치료를 받을 때 동시에 복용하여 암 치료 효과를 높이는 약물)의 신약개발 기술을 이전하여 국내 방사선 치료 민감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작년 3월 의료용 가속기의 사업화를 추진하는 의학원 제1호 연구소기업을 개소하여 자체 개발한 13MeV와 30MeV 사이클로트론의 사업화를 본격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Q. 최근 의학원의 국제적인 활약상에 대해 소개해주십시오.
<김미숙 원장>
A. 제가 올해 3월 국제원자력기구의 기술협력 분야 자문위원으로 위촉되었습니다. 의학원이 2001년 IAEA와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하고 개도국 의료진의 교육훈련 및 자문 등 다양한 기술협력 기여활동을 인정받은 성과입니다. 방사선치료의학 전문가로서 IAEA 기술협력 방사선의학 분야의 자문위원이라는 중책을 맡아 개도국의 건강증진을 위해 3년의 임기를 성실히 수행할 예정입니다. 의학원은 원자력의 평화적 활용이라는 인류 역사에 기록될 행보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걸어온 유일한 기관이었습니다. 첨단 방사선 치료 분야에서 한국의 기술선진국 위상을 높이고 과거 국제사회로부터 받았던 도움을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클로징>
지금까지 [파워인터뷰 The CEO] 였습니다.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파워인터뷰 The CEO: 한국원자력의학원 김미숙 원장 인터뷰>는 한국경제TV 사이트와 네이버TV(8011174 , https://tv.naver.com/v/8011174 )를 통해 다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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