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반만에 카카오와 신작"…액토즈, 부진 탈출 잰걸음

입력 2018-03-13 14:47   수정 2018-03-13 15:11

카카오게임즈와 공동 퍼블리싱
카카오 플랫폼 마케팅+수익화 총력
매출 3위 목표…e스포츠 종목으로 육성




액토즈소프트가 1년 반만에 모바일게임 신작을 선보인다. 대형 게임사들에 밀려 주춤했던 게임 퍼블리싱(유통) 사업을 '드래곤네스트M'으로 재개한다. 공동 퍼블리셔인 카카오게임즈를 지원군으로 두고 국내 게임 매출 3위까지 오른다는 각오다.

액토즈소프트는 카카오게임즈와 함께 13일 서울 강남구 르메르디앙호텔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오는 27일 드래곤네스트M을 국내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드래곤네스트M은 PC온라인게임 '드래곤네스트'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만든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액토즈소프트의 모회사인 중국 샨다게임즈가 개발했으며, 지난해 3월 중국에서 먼저 서비스를 시작했다. 중국 출시 하루 만에 애플 앱스토어 인기순위 1위, 매출순위 2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킨 게임이다.

중국 흥행엔 원작 IP의 높은 인지도가 한몫을 했다. 액토즈소프트의 관계사인 아이덴티티게임즈가 2010년 선보인 원작 드래곤네스트는 현재 전세계 2억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오명수 액토즈소프트 이사(사진)는 "신작 공백이 있었는데 좋은 콘텐츠를 기다려온 것으로 봐달라"며 "앞으로도 대작 위주로 모바일게임 역량을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액토즈소프트는 드래곤네스트M의 성공적인 서비스를 위해 카카오게임즈와 손을 잡았다. 액토즈소프트가 서비스 운영과 현지화 작업 등을 맡고, 카카오게임즈가 마케팅을 총괄한다는 방침이다. 마케팅 경쟁이 치열한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셈이다.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사업본부장은 "드래곤네스트M은 귀여운 캐릭터와 비주얼이 특징"이라며 "카카오 플랫폼을 활용해 드래곤네스트M을 즐겁게 이용할 수 있을 분들을 대상으로 타깃 마케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게임 업계에선 드래곤네스트M이 실적 부진에 빠진 액토즈소프트의 구원투수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액토즈소프트 매출은 최근 2년 연속 감소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533억원으로 2년 전과 비교해 반토막이 났다. 영업이익은 56억원에 그쳤다. 2016년 모바일게임들을 출시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고 이후 1년 반의 신작 공백기가 있었다.

새 매출원 확보가 시급한 만큼 액토즈소프트는 드래곤네스트M의 수익화에 만전을 기할 것으로 보인다. 액토즈소프트 측은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 3위를 목표로 제시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변경호 액토즈소프트 모바일사업실 실장은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수익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도 "한국형 코스튬 등 다양한 콘텐츠를 녹여 매출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자사 e스포츠 플랫폼과 연결해 드래곤네스트M을 e스포츠 종목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액토즈소프트는 지난해 7월 e스포츠사업에 5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하며 e스포츠 플랫폼 'WEGL'을 공개한 바 있다.

드래곤네스트M의 경우 캐릭터 능력치를 동일하게 보정한 후 1대1 전투를 펼치는 이용자간 대결(PvP) 시스템 등이 e스포츠에 최적화됐다는 설명이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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