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감독 "최종 엔트리는 최고의 선수로 뽑는다"

입력 2018-04-09 16:28  

선동열 감독 "최종 엔트리는 최고의 선수로 뽑는다"
아시안게임 예비 엔트리 109명 선발…최종 엔트리는 24명
"같은 실력이라면 APBC 나간 선수 선발 계획"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아시안게임 3회 연속 금메달을 노리는 야구대표팀 선동열(55) 감독이 이름값이나 병역 여부를 고려하지 않고 실력 위주로 대표선수를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선 감독은 9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예비엔트리 선발을 위한 코치진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었다.
선 감독은 "1차 엔트리 선발을 원래는 5월 말 정도로 생각했다. (대한)체육회에서 빨리 달라고 하는 바람에 오늘 발표했다"며 "오늘 뽑히지 않은 선수는 최종 엔트리 들어갈 수 없다. 가능한 한 많이 뽑았다"고 1차 엔트리에 109명이나 뽑은 이유를 설명했다.
예비엔트리 109명 중에는 아마추어 선수 4명도 포함됐다.
선 감독은 "그동안 1명씩 뽑아온 것이 있어서 추가로 넣었다"면서 "6월쯤 최고의 선수로 최종 엔트리를 뽑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래는 선 감독과 일문일답이다.



-- 대표선수 선발 기준은.
▲ 베테랑 선수와 젊은 선수 조화에 신경 썼다. (감독) 계약 기간이 도쿄올림픽까지 되어 있다. 젊은 선수는 예비엔트리에 없으면 (아시안게임 출전) 희망이 없는 거나 마찬가지다.
-- 가장 고민한 포지션은.
▲ 1차 예비엔트리는 제한이 없다. 국가대표 자질이 있는 선수 다 뽑았다. 숫자가 많다 보니 추리는 데 애를 먹었다. 그래도 부족한 쪽은 투수다. 투수 쪽은 뽑는 데 애를 먹었다.
-- 젊은 선수는 최종엔트리에 얼마나 넣을 예정인가.
▲ 기본적으로 최종엔트리는 최고의 선수 뽑을 거다. 프로선수가 105명이다. 거기 들어가지 않은 선수는 아시안게임 출전할 수 없다. 여기 뽑히지 않은 선수는 희망이 없는 거다. 6월이 최종 엔트리다. 6월 돼서 못 들어간 선수는 실망감이 클 거다.
-- 병역 부분은 얼마나 고려할 것인가.
▲ 물론 실력으로 뽑을 거다. 작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회를 하면서 몇몇 선수는 꽤 희망적이었다. 이름을 밝힐 수는 없지만, 젊은 선수도 (최종엔트리에) 포함될 거 같다.
-- 시즌 초반 신인 활약이 고무적이다.
▲ 대표팀 코치를 2000년대 초반부터 했다. 류현진 투수 외에 지금까지 큰 경기 한 경기를 책임질 선수가 안 나왔다. 올해 들어 젊은 선수가 많이 나왔다. 우리 프로야구 미래가 좋을 거 같다.


-- 부상 중인 선수도 명단에 있다.
▲ 작년까지 해온 것들 보면 검증이 된 선수다. 부상에서 나으면 자기 몫 해줄 거로 생각한다.
-- 아마추어 선수는 어떻게 할 예정인가.
▲ 김응용 (대한야구협회) 회장님과 오늘 뽑기 전에 이야기했다. 김응용 회장님은 최고의 선수를 위해서 굳이 아마추어를 뽑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그래도 이제까지 해왔기 때문에 4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 NC 왕웨이중이 한국전에 나설 수도 있는데 대비책은.
▲ 좋은 선수다. 빠른 공을 던지면서 공격적이다. 몸쪽을 잘 던진다. 우리와 경기에 나설 가능성 크다. 아시안게임이 4개월 이상 남았으니 분석할 필요는 있다.
-- 6월 전까지 활약이 미미하면 유명 선수도 뺄 수 있는가.
▲ 물론이다. 최종 엔트리가 6월이고, 대회는 8월이다. 8월 24일에서 25일쯤 경기한다고 치면 2개월이 남는다. 부상 선수가 있으면 대체가 가능하지만, 뽑고 난 뒤 컨디션이 안 좋을까 걱정된다.
-- APBC는 한일전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에는 어디에 초점을 맞췄나.
▲ 아시안게임에서 일본만 만나는 건 아니다. 대만도 있다. 주의할 팀은 일본과 대만이다. 일본은 1군 선수가 많이 나오지 않을 거다. 1.5군 선수가 대부분일 거다. 오히려 일본보다는 대만이 강할 거 같다
-- APBC 출전 선수에게 우선권 준다고 했다.
▲ 선수에게 힘을 얻기 위해서 그런 말을 했다. 같은 실력이면 그 선수를 뽑겠다는 이야기다.
-- 코치 엔트리는 정했는가.
▲ 아시안게임은 코치 엔트리가 저까지 3명이다. 그래서 경기 때는 3루 작전 코치와 벤치 코치 정도밖에 안 되는 걸로 안다.
4b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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