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 "지분 재편, 모비스에 불리…주총 부결될 수도"

입력 2018-03-29 08:41  

유진투자 "지분 재편, 모비스에 불리…주총 부결될 수도"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유진투자증권은 현대모비스[012330]의 사업 분할과 현대글로비스[086280]와의 부분 합병을 통한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안이 현대모비스에는 불리할 수 있어 주주총회에서 부결될 가능성도 있다고 29일 분석했다.
이재일 연구원은 "이번 계획대로 분할·합병했을 때 현대모비스[250060]의 시가총액은 30조원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분할 전 예상시총(37조3천억원)보다 적정 가치가 오히려 18.4% 하락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날 현대모비스는 국내 모듈, 국내 AS부품 사업을 분할하고 분할한 법인을 현대글로비스와 합병하는 지배구조 개편 방안을 공시했다. 존속 부문과 분할 부문의 비율은 약 0.79:0.21이다.
이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AS부문은 영업이익률 25%에 연평균 매출성장률이 4.5%인 고수익 사업"이라며 "해외 AS는 존속 법인이, 국내 AS는 분할 법인이 보유하게 되는데 국내 이익이 전체 사업부 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대글로비스는 모비스의 국내 AS부문을 흡수하면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합병 뒤 현대글로비스의 적정 시가총액은 22조원으로 추산된다"며 "이를 토대로 한 합병 후 적정 주가는 22만5천원으로 전날 종가보다 30% 상승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그러나 이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에 불리한 분할 조건으로 인해 주주총회 의결에 난항을 겪을 전망"이라며 "부결될 가능성이 있어 보수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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