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 정치 불확실성에도 상승 출발

입력 2018-03-16 23:02  

뉴욕증시, 미 정치 불확실성에도 상승 출발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16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을 교체하기로 했다는 소식에도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 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9.81포인트(0.32%) 상승한 24,953.47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09포인트(0.33%) 높은 2,756.42를 각각 나타냈다. 나스닥지수는 19.96포인트(0.27%) 오른 7,501.70에 움직였다.
시장은 미국의 정치권 상황과 경제지표 등을 주목하고 있다.
일부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에게 맥매스터 보좌관을 대신할 수 있는 인사 물색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게리 콘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사임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교체에 이어 또다시 주요 인사 교체설이 돌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졌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 2월 미국의 산업생산은 제조업 주도로 전달 감소에서 반등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1.1%(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0.4% 증가였다.
2월 증가폭은 제조업과 원유·가스 채굴 증가 덕분에 4개월 만에 가장 컸다.
2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산업생산의 4분의 3 이상을 차지하는 2월 제조업생산은 기업 장비와 내구소비재 생산이 늘어난 덕분에 전월비 1.2% 올랐다.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컸다.
지난 2월 미국의 주택착공실적은 다세대 주택 부문의 부진으로 시장 예상을 밑도는 급락세를 보였다.
미 상무부는 2월 주택착공실적이 전월대비 7.0% 급락한 123만6천 채(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3.8% 줄어든 128만 채였다.
개장 후에는 3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가 공개된다.
개장 전 거래에서 귀금속업체인 티파니의 주가는 실적 호조에도 5% 하락했다.
티파니는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6천2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67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톰슨 로이터가 조사한 예상치 1.64달러를 웃돈 것이다.
매출은 13억 달러를 기록해 전문가들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티파니는 지난 회계연도 7개의 상점을 닫고 9개를 다시 열었다.
회사는 2018 회계연도 EPS를 4.25~4.45달러로 제시했다.
미국 패션 브랜드인 페리 엘리스의 주가는 실적 전망 실망에 3.8% 하락했다.
페리 엘리스는 분기 순이익이 3천970만 달러(주당 2.56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88센트를 나타냈다.
매출은 2억2천730만 달러를 기록했다.
팩트셋은 조정 EPS 88센트, 매출 2억2천600만 달러를 전망했다.
회사는 2019년 회계연도 매출이 8억5천500만~8억6천500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PS는 1.80~1.90달러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팩트셋은 매출 11억7천만 달러, EPS 2.99달러로 전망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시장은 정부에서 나오는 소식에 주목하고 있다며 경제지표 및 기업 실적 호조에도 시장 변동성은 좀 더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영국 금융기술기업 넥스(NEX)그룹이 세계 최대 파생상품 거래소 운영사인 미국 CME그룹에서 인수 제안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01%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재고 증가 부담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05% 상승한 61.22달러에, 브렌트유는 0.14% 내린 65.03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3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94.4% 반영했다.
esshi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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