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FOMC "완화 정책 지속…現 경제, 목표에서 멀어" [글로벌 이슈]

입력 2021-02-18 08:03   수정 2021-02-18 08:03

    美 1월 소매판매 5.3%↑…예상 대폭 상회
    미국의 1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5.3% 급증하며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고, 시장 전망치였던 1.2% 증가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소비 회복세가 경기 회복 촉진을 위해 지난달 미국인에게 지급된 인당 600달러의 직접 지원금 등이 소비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왔지만, 강한 소비가 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를 자극했습니다.

    미국의 생산자 물가도 시장 예상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1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3% 오르며, 예상치였던 0.4% 상승보다 컸고, 2009년 12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에너지 가격 상승 등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일 것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부담은 가중된 모습입니다.

    씨티는 인플레 우려와 장기 국채 금리의 상승으로 성장주를 중심으로 10%의 증시 조정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높은 가격 결정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에 투자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가격 결정력은 기업이 기존 고객을 잃지 않으면서 물가 상승률 대비 가격을 올릴 수 있는 힘인데요. 씨티는 세일즈포스와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디어와 비자 등을 가격 결정력이 있는 주식으로 보며,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에픽게임즈, EU에 애플 반독점법 제소
    미국 게임회사 에픽게임즈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애플을 상대로한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에픽게임즈의 이 같은 결정은 전일 노스다코타주에서 추진중이었던 반독점 법안이 부결됨에 따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앞서 에픽게임즈는 애플의 앱 수수료 정책에 반발해 별도의 결제시스템을 만들었는데, 이런 행위가 적발되자 애플 앱스토어에서 퇴출된 바 있습니다. 이렇게 에픽게임즈가 퇴출되자 미국 노스다코타주는 애플과 구글에 대한 반독점 법안을 추진했습니다. 지난달 발의된 법안에는 애플과 구글이 앱 개발자들에게, 자사의 앱 스토어에만 입점하도록 강요하는 것을 방지하는 내용과, 인앱결제 시 일부 예외사안을 제외하고는 결제액의 30%를 애플과 구글이 수수료로 챙기는 것을 막는 내용이 담겨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지시간 16일 노스다코타주 상원은 이 같은 내용의 법안을 부결시켰습니다. 반독점 법안에 반대한 한 상원의원은 "노스다코다주는 수수료와 결제시스템 등 기업들 간의 분쟁을 해결할 곳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현재 조지아와 애리조나 등에서도 비슷한 내용의 법안이 추진되고 있어, 빅테크를 타깃으로 삼은 미국 내 반독점 규제 움직임이 더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한편 에픽게임즈는 이 같은 판결이 나오자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손을 뻗었습니다. 에픽게임즈 측은 "애플이 현재 앱 유통과 결제 과정에서, 공정한 시장 경쟁을 방해하고 있다"면서 "소비자는 자신이 선택한 앱을 설치할 권리가 있고, 개발자도 공정한 시장에서 경쟁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애플이 플랫폼의 지배력을 이용해 경쟁 업체들을 차단하면서 이익을 챙길 수 있게 내버려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FOMC "완화적 정책 지속…現 경제, 목표에서 멀어"
    1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됐습니다. 연준 위원들은 당분간 기준 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유지하고 월 1200억 달러 규모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지속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현재 경제 여건이 연준의 장기 목표에서 거리가 멀고,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며, 완화적인 정책 기조를 계속 유지해야 한다는데 동의했습니다. 특히 고용시장에서의 개선과 경제 활동이 최근에 완화되었다고 언급하며, 완전 고용 및 물가안정과 관련해 상당한 진전을 이룰 때까지 자산 매입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위원들은 코로나 백신 접종 확대로 경기 기대가 개선됨에 따라 물가 상승 압력도 형성될 수 있지만, 이러한 물가 압력이 통화정책 긴축을 촉발할 만큼 꾸준히 지속될 것으로 보지는 않았습니다.

    릭 라이더 블랙록 CIO "비트코인 투자 가능"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비트코인 투자 가능성을 밝혔습니다. 블랙록의 CIO 릭 라이더는 현지시간 17일 CNBC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는데, 블랙록이 최근 비트코인에 대해서 검토하고 있다면서 현재의 경제 현실을 봤을 때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전했습니다. 또 사람들이 최근 자산의 일부를 현금과 함께 가상화폐로 보유하는 것이 이해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전문가들은 블랙록의 바뀐 입장 변화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앞서 블랙록의 CEO 래리 핑크가 비트코인과 관련해 비관적인 입장을 전했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앞으로 블랙록의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 기조가 어떻게 변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한편 배런스는 최근 5만 1천 달러를 돌파한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말이 되지 않는다고 보도했습니다. 배런스는 비트코인의 희소성이 앞으로 수요와 공급에 따른 가격 변화의 개념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배런스는 그동안의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고정돼있는 공급에 따른 현상이라고 지적했는데, 앞으로는 공급 외에도 다른 요소들로 인해 가격이 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비트코인이 앞으로 더 많이 유통된다면 희소성이나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서 벗어나 실제 화폐처럼 취급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포드, 2030년부터 유럽서 전기차만 판매 & 아크 인베스트, 테슬라 강세 유지
    미국 자동차회사 포드가 2030년까지 유럽에서 내연기관 자동차를 퇴출하고 오직 전기차만 판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포드의 유럽지부 사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2026년 중반까지 유럽에서 판매하는 승용차는 전기차 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이 될 것이고, 2030년에는 모두 전기차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포드는 독일 공장에 10억달러를 투입해 이 시설을 2023년부터 전기차 생산에 집중시키겠다는 계획도 공개했습니다.

    한편 테슬라의 경우 전일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가 지난해 4분기에 테슬라 보유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었는데요. 반면에 캐시우드의 아크 인베스트먼트는 테슬라에 대해 강세 의견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고, 주식을 지속적으로 매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현재 아크 이노베이션 ETF 가운데 테슬라는 8.5%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英, 인간 대상 첫 코로나19 실험 예정
    영국 정부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인체에 고의로 노출시키는 실험을 세계 최초롤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휴먼챌린지`라고도 불리는 이번 실험은 18~30세 사이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는데, 영국 정부는 실험을 최대한 안전하게 진행하기 위해 최근 발생한 변이 바이러스가 아닌 기존의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영국 정부는 "이번 연구는 바이러스가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이해를 높일 것"이라면서 "한 달 안으로 실험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유럽연합이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3억 회분을 추가로 공급 받기로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총 26억 회분의 백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재 보유하고 있는 백신은 유럽 회원국 시민들을 모두 접종 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정이 좋지 않은 나라에게도 백신 접종 기회를 줄 수 있는 물량"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백신 생산 속도는 우려와는 다르게 2월 들어서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의 벨기에 공장 생산량도 급격히 늘어난 상황이고, 화이자도 매주 350만회분을 공급하겠다는 약속을 성실히 이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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