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때문에 주가 10% 빠진다고?…빅테크 vs 친환경, 승자는? [이지효의 플러스 PICK]

이지효 기자

입력 2021-01-05 17:47   수정 2021-01-05 17:47

    미국증시, 새해 첫 거래에 하락
    상원 공화당 무산 우려에 영향
    "민주당 이기면 증시 10% 하락"
    친환경 업종 추가 상승 점처져
    "국내는 상승세 속에 종목 장세"
    # 민주당 때문에?

    <앵커>

    마지막 키워드는 `민주당 때문에?`로 돼 있네요.

    이 기자, 갑자기 정치 얘기입니까?

    <기자>

    새해 첫 거래일이 어제였죠.

    한국은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에

    뉴욕증시는 첫 거래일에 1~2% 급락했는데요.

    이 이유에 대해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앵커>

    그 이유가 민주당 때문이라는 거군요.

    <기자>

    네. 조지아 주에서 연방상원 2석이 걸린 결선투표를 앞두고 있는데,

    이 마저도 민주당에서 가져갈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미국 상원은 50개주에서 각각 2명씩 총 100명을 뽑습니다.

    현재까지는 공화당이 50석, 민주당이 48석인데,

    만약 민주당이 조지아 주에서 상원 2석을 추가한다면

    공화당과 50 대 50의 균형을 유지하게 됩니다.

    <앵커>

    말이 좀 이상하네요. 50 대 50인데 왜 민주당이 장악하죠?

    <기자>

    미국에서는 부통령이 상원 의장을 겸하기 때문입니다.

    상원투표에서 50대 50으로 의견이 갈리면

    민주당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이 의장으로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맡기 때문에

    동률이지만 사실상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는 겁니다.

    <앵커>

    그런데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면 증시에 왜 악재죠?

    블루웨이브라고 하잖아요. 백악관에 상하원을 민주당이 장악하면,

    불확실성이 사라지니까 좋은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요.

    <기자>

    불확실성이 사라지는 건 맞는데,

    바이든의 경제 정책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점에서 우려가 나오는 겁니다.

    바이든은 인프라 투자와 재정부양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인데,

    그 예산을 법인세 인상과 고소득층 증세를 통해서 확보하려고 합니다.

    자연히 기업에는 악재가 되는 셈이죠.

    월가에서 민주당의 조지아 주 결선투표 승리가,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실제로 투자회사 오펜하이머의 존 스톨츠퍼스 수석전략가는

    "조지아주 상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두 명이 모두 승리할 경우,

    S&P 500지수가 10% 이상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법인세율이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이며, 이는 기업에 악재로 작용한다"고 부연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업종 별로도 흐름이 갈리겠네요?

    <기자>

    네. 하락이 예상되는 업종은 빅테크 관련 기업들입니다.

    대선 이후에 바이든 정부와 공화당의 상원 승리 시나리오에 맞춰,

    시장은 변화해온 것이 사실인데요.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정책은 크게 빅테크 규제 강화와, 대규모 재정 지출, 법인세 강화 입니다.

    이걸 공화당이 견제할 수 있다는 판단에

    구글,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등 빅테크 주식은 강세였고,

    국채 금리는 소폭 내림세로 전환했죠.

    하지만 민주당이 상원까지 장악하게 되면 `되돌림` 현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만 바이든 당선 소식에 급등한 친환경 업종, 경기민감 주식은

    추가로 오르세를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친환경인프라 투자를 중심으로 하고 있어,

    전기차 등 관련 기업에 대한 수혜가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앵커>

    미 상원 결과가 우리 증시에도 영향을 줄까요?

    <기자>

    미국 주식 이외의 신흥국 자산은 달러화 약세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증권업계에서 역시 변동성은 있겠지만 상승 트렌드는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특히 미국과 같은 종목 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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