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린 사과에도 거세지는 인성 논란…팬들 "탈퇴해라"

입력 2020-10-23 14:50   수정 2020-10-23 16:14


걸그룹 레드벨벳 멤버 아이린의 `인성`을 두고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스타일리스트의 폭로 이후 아이린이 직접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으나, 동종업계 스태프들의 `저격`이 잇따르면서 비난이 더 커지는 모양새다.
이번 논란은 지난 20일 에디터 출신의 스타일리스트 A씨가 자신의 SNS를 통해 "`을`의 위치에서 한 사람에게 철저하게 밟히고 당하는 경험을 했다"면서 한 연예인에게 당한 `갑질`을 폭로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이 연예인이 "의자에 앉아 서 있는 내 면전에 대고 핸드폰을 손에 끼고 삿대질하며 말을 쏟아냈다"며 "낯선 방에서의 지옥 같은 20여분", "혀로 날리는 칼침" 등의 표현으로 상황을 묘사했다.
그는 해당 연예인이 누구인지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레드벨벳의 곡 제목인 `사이코`(psycho)와 레드벨벳 아이린·슬기의 곡 제목인 `몬스터`(monster)를 글 말미에 해시태그로 달았다.
이에 문제의 연예인으로 아이린이 지목됐고,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아이린이 각각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러나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오히려 아이린과 함께 작업했다는 스태프들의 `증언`이 줄을 이으면서 "터질게 터졌다"는 반응이 흘러나오고 있다.
올 연말 개봉 예정인 아이린 주연 영화 스태프로 알려진 누리꾼은 SNS에 "최근 예쁜 걸로 유명한 친구와 영화를 촬영했다"면서 "상상 이상인 친구였고 영화 현장이 낯설어 그런가 싶었지만 그냥 인성이 그런 친구였다. 그런 걸 낯가림 예민함이란 단어로 포장하고 합리화시키려고 하는 대단한 능력이 있었다"는 댓글을 달았다.
레드벨벳의 중국 화보 촬영에 참여했다는 중국인 스타일리스트는 "실검(실시간 검색)보고 하나도 안 놀랐다. 아이린은 정말 예쁘지만 너무 무례하다. 같이 일해 본 사람은 누구든 알거다"는 내용의 폭로를 웨이보에 올렸다.
이런 폭로가 이어지면서 레드벨벳 팬들마저 등을 돌리는 분위기다.
인터넷 커뮤니티 디씨인사이드의 레드벨벳 갤러리는 "아이린이 계속해서 레드벨벳 멤버로 활동한다면 이번 사건이 꼬리표처럼 따라 붙어 그룹의 이미지 타격은 불가피하다"면서 아이린의 탈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아이린 인성 논란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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