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재만 쌓이는 반도체…하반기 '먹구름'

신동호 기자

입력 2020-08-24 17:43   수정 2020-08-24 17:26

    <앵커>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톡톡히 해왔던 반도체 산업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수요 감소로 D램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화웨이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제재가 한층 강화되면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반도체 시장에 미칠 부정적 시그널들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습니다.

    특히 서버 업체들의 선주문으로 재고가 쌓이면서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큰 부담입니다.

    D램 현물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고정거래가격도 지난달 9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업계에선 D램 가격 하락세가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도 여전히 변수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최근 중국 화웨이에 대한 추가 제재를 통해 규제 대상을 화웨이가 설계한 반도체뿐만 아니라 전체 반도체로 확대한 게 대표적입니다.

    만일 제재 대상에 메모리 반도체가 포함될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당장 타격을 입게 됩니다.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국내 반도체 기업들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하반기부터 코로나19로 움츠러들었던 소비가 빠르게 회복되는 이른바 ‘보복소비’가 나타날 것이란 기대가 컸지만 코로나 재확산으로 물거품이 되고 말았습니다.

    전문가들은 길게는 내년 상반기까지 반도체 시장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인터뷰> 김양팽 산업연구원 반도체 연구원

    "상황이 많이 안 좋아졌습니다.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그렇지 않다. 코로나가 재확산되면서 회복세가 불안합니다. D램 가격도 문제입니다. 수요와 공급이 맞아지면서 가격이 제자릴 찾을 텐데...결국 길게는 내년 1분기까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메모리 반도체 수요 위축과 중국 화웨이발 공급 축소, 여기에 코라19 재확산까지 ‘3중고’가 겹치면서 국내 반도체 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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