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회생' 케이뱅크…카카오뱅크와 '다른판' 짠다

입력 2020-08-04 17:42   수정 2020-08-04 17:42



    <앵커>

    최근 유상증자를 완료한 케이뱅크가 본격적으로 영업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독보적 지위를 갖고 있는 카카오뱅크와는 다른 방향으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는데요.

    김태학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우여곡절 끝에 최근 4천억원의 유상증자에 성공해 자본금 9천억원을 확보한 케이뱅크가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을 내놓으며 시장공략에 나섭니다.

    [싱크] 이문환 / 케이뱅크 은행장

    완전 비대면 아파트 담보대출. 주로 대환대출이죠. 아파트 담보 대환대출을 저희가 이번달 안에 출시할 계획입니다.

    대출금리는 최저 연 1.64% 수준.

    필요한 서류도 기존 10여개에서 소득증빙서류와 등기권리증 등 2개로 대폭 줄였고, 위임 절차도 모두 모바일로 가능합니다.

    여기에 대출 예상 금리와 한도를 3분 안에 확인할 수 있고, 대출 신청 뒤 이틀만에 대출금이 계좌로 들어와 시간도 크게 단축됐다는 설명입니다.

    전문가들은 "카카오뱅크가 '신용대출'을 앞세워 금융시장을 공략했다면, 케이뱅크는 '아파트 담보 대출'을 선봉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분석합니다.

    실제로 한 은행 관계자는 "아파트 담보 대출 수요를 온전히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케이뱅크가 자본금이 충분한지는 의문이지만, 기존 금융사에 아파트 담보 대출을 가지고 있던 고객들 입장에서 중도상환 수수료를 낸다고 하더라도 장기적으로 봤을 때 케이뱅크 대출 상품으로 갈아타는 게 유리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이어 "케이뱅크의 계획대로 상품이 원활히 작동할 경우 은행들이 긴장해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문환 은행장은 신상품 개발과 마케팅에 있어서도 카카오뱅크와 다른 차별화된 전략을 펼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싱크] 이문환 / 케이뱅크 은행장

    우선 가장 쉬운 것이 대주주인 KT와 BC카드의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 아닐까...그런 쪽에다가 케이뱅크를 쉽게 접하실 수 있도록 만들고, 거기에 결합상품을 만들고 결합서비스를 만들고 해서 카카오와는 다른 방식으로 고객분들에게 접근하는 마케팅 전략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케이뱅크는 대주주 활용 전략의 일환으로 KT대리점을 통한 회원가입 유도와 우리카드·BC카드와의 연계 상품 출시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재출발을 알린 케이뱅크가 카카오뱅크와 함께 우리나라 인터넷은행의 파이를 키울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태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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