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마겟돈(Carmageddon)' 해법...미래차에서 찾다

신용훈 기자

입력 2020-05-15 17:44   수정 2020-05-18 09:23

    [앵커]

    사상 초유의 감염병 사태로 극심한 수요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세계 자동차 업계가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데요.

    친환경 스마트 모빌리티로 패러다임 전환이 이뤄지고 있는 자동차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신용훈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국내 자동차 산업

    글로벌 수요 감소에 허덕이고 있지만 친환경차 수출은 오히려 늘었습니다.

    실제로 지난달 전기차 수출은 9,761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수소차 수출도 18% 늘었습니다.

    글로벌 수요 위축에도 전기차와 수소차 수출은 각각 33개월, 2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산업이 확대되면서 자율주행과 개인형 전기차 등 미래차로의 전환이 빨라질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인터뷰> 김경유 산업연구원 박사
    "코로나19로 가장 주목받는 키워드가 비대면 입니다. 자율주행차도 비대면의 성격을 갖고 있고 중국이나 미국도 코로나 19로 폐쇄된 지역에 생필품이나 의약품 공급하는데 자율주행차를 활용하고 있거든요"

    친환경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산업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세계 각국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 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완성차 업체를 중심으로 소프트웨어에 서비스까지 연결하는 방식의 자율주행차 개발을 추진하고 있고, 유럽은 부품업체를 중심으로 ADAS 기술을 활용한 자율주행차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에 다소 보수적인 입장을 취했던 일본도 지난 달 세계 최초로 레벨3 자율주행차의 주행을 전면 허용했고,

    지난해 로봇택시를 도입한 중국은 올해 안에 레벨4 수준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주행데이터 축적에 나섰습니다.

    <인터뷰>이항구 산업연구원 박사
    "가장 세밀한 정책을 추진하는 나라는 중국입니다. 앞으로 미래 투자 방향을 잡을 수 있도록 자율차에 있어서는 표준을 앞으로 어떻게 어느 시점에 하겠다는 세세한 전략까지 중국 정부는 마련을 해서 최근에 발표를 했고요"

    우리 정부도 2021년에는 부분 자율주행이 가능한 차를, 2024년에는 완전 자율주행이 가능한 차를 출시하기 위해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자율주행과 관련해서는 1조원 규모의 기술개발 사업이 지난달에 확정이 됐고요. 친환경 차와 관련된 기술개발사업 3,800억원 규모의 기술개발 사업도 확정이 됐습니다."

    자동차 업계 역시 미래차 시장 선점을 위한 핵심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원희 현대자동차 사장
    "전동화 시장 리더십 확보를 위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개발과 핵심 구동부품 경쟁력 기반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이에 더해 도심항공모빌리티(UAM)라는 신개념 이동수단 전략을 통해 더 먼 미래차 시장까지 겨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정부와 기업이 협력을 해서 핵심 부품을 개발하고, 하늘 전용도로에 대한 교통체계나 안전기준이 필요합니다. 그런 것을 2023년까지 준비를 할 것이고요 또, 비행체 자체의 안정성에 대한 확보를 거쳐서 2025년도에 시범 운영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진국에 비해 부족한 미래차 핵심 기술을 어떻게 확보할지는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인터뷰>이항구 산업연구원 박사
    "가장 중요한 것이 ICT쪽 디지털화 이쪽의 전문인력들이 상당히 많이 필요한 것이죠. 소프트웨어도 개발을 해야 하고 비즈니스모델 관련된 서비스 쪽에서도 솔루션이나 이런쪽에서 일할 사람들을 빨리 양성해야..."

    <인터뷰>김경유 산업연구원 박사
    "코로나19때문에 기업들 전략이 변하는 것 중 하나가 합종연횡이 활발해 질 것으로 보고 있거든요. 재원이 많이 부족해 졌고 투자 위험을 분산시키려는 필요성이 강화 되고…"

    나 혼자 모든 것을 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기술과 인력을 공동으로 활용하는 것.

    포스트 코로나 시대. 우리 산업이 지향해야 할 중요한 가치입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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