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버클리 뱅가드 ceo의 조언 “단기 급락에공포심 가지지 마라” [글로벌금융투자센터]

입력 2020-04-08 08:33   수정 2020-04-08 09:00



    앵커: 해외투자에 관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글로벌금융투자센터> 시간입니다. 도움 말씀을 위해… -뱅가드 아시아의 오기석 상무- 연결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오기석: 안녕하십니까? 뱅가드 Vanguard 아시아의 오기석 입니다.

    앵커: 어느덧 4월 초순이 되었는데, 각국에서 발표되는 경제 지표들을 보면 본격적인 둔화세가 보입니다. 미국 실업급여신청 건수의 증가와 더불어 고용까지 불안감이 전파되는 모습인데요. 뱅가드에서는 이 상황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오기석: 지금과 같은 시장은 전례 없는 상황입니다. 2020년 3월 미국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나 대공황 당시보다도 더 높은 수준을 기록 했었습니다. 전례없는 불확실성과 스트레스 그리고 전세계적인 공중보건을 지키기 위해 수반되는 경제활동의 셧다운들이 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제가 있는 홍콩의 경우도 바이러스 전파 확산을 막기 위한 온라인 수업진행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한 4인 초과 모임 금지 등이 지속적으로 시행되다 보니 대면 서비스가 필수적인 업종들은 경제 활동의 가파른 둔화를 직면하고 있습니다. 모두들 이번 경기 둔화가 시스템의 구조적인 문제에 기인하지 않았다는 알고 있지만, 얼마나 지속될지는 알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심지어는 전염병학자들 역시 지금과 같은 상태가 지속될 지에 대한 답은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코로나19가 얼마나 지속될지가 관건이라는 건데 지난 방송에서, 미국의 경우 2분기 연율로 -17 성장을 예상한다고 하셨는데, 그 시각은 여전히 유효 하신가요?

    오기석: 지적해주신 것처럼 미국, 그리고 글로벌 고용상황은 악화되는 모습입니다. 실업률은 증가하고 있고, 경제 지표들도 악화되고 있어서, 어쩌면 실업률이 두 자리대까지 올라갈 수 있고, 미국의 2분기 경제 성장률은 연율 기준 -20 혹은 그 이상까지 악화된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자들께서는 공포로 과잉 반응하시거나 주식시장의 매수, 매도 타이밍을 맞출려고 하지 않으시기를 부탁 드리겠습니다. 주식시장은 현재가 아니라, 미래 전망에 대한 기대치로 가격이 움직입니다. 그리고 이미 악재들은 상당 부분 가격에 현재의 주가 수준에 반영이 되어 있습니다. 물론 주식시장은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경우 추가적으로 하락할 수도 있지만, 동시에 경제 지표가 개선되기 한참 전에 미리 반등할수 도 있다는 사실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시장 마켓 타이밍을 맞추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미리 주식을 팔아서 현금화 해 놓는 경우 하락 이후 발생하는 회복장에 동참하기 쉽지 않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미국 투자자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불확실한 시기를 어떻게 대응했을지도 궁금한데요?

    오기석: 최근에 변동성이 급변한 2월 19일부터 3월 20일까지의 기간 동안 뱅가드의 미국 고객들이 어떻게 반응했는지에 대한 매매 동향 분석 보고서를 보면, 90에 달하는 투자자들은 시장 하락에 대응하지 않고, 기존에 계획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유지했으며, 시장 하락에 대응한 10의 투자자들은 대부분 한 차례의 매매만 일으켰고, 또한 그 중 상당부분의 고객들은 주식의 투자 비중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참고로 뱅가드의 미국 상장 ETF들은 올해 1분기 60조원 가량의 자금유입을 기록했습니다. 동기간 동안 업계 1위를 기록한 규모 인데요, 눈에 띄는 것은 대부분의 자금이 주식형 ETF들로 유입되었다는 점입니다. 변동성이 상승하는 구간에서도 글로벌 투자자들은 꾸준하게 주식형 자산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향은 국내 투자자들도 참고 하실만 할 것 같습니다.

    앵커: 이런 변동성 장에서도 장기투자를 유지하는 모습이군요. 하지만 여전히 시장의 변동성 바로미터인 VIX 지수가 40~50 사이를 반복하는 상황에서 불안감을 느끼는 투자자들이 많으실텐데, 어떤 조언을 해주실수 있을까요?

    오기석: 저희 뱅가드 CEO 이신 팀 버클리 분께서 최근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불확실한 시기에 도움되는 조언을 남겼던 것이 있는데 저도 오늘 그 조언을 참고해서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시장의 단기 급락에 공포를 가지지 말라는 점입니다. 지금은 투자자분들이 투자 포트폴리오의 변경을 가해야 하는 시점이 아닙니다. 변동성이 상승하는 구간에서는 주식을 현금화 하고 싶은 유혹이 많이 생기겠지만, 시장이 언제 반등할지 알 수 없으며, 회복장에 동참할 수 없게 될 수 있습니다. 지금은 분산화된 포트폴리오를 꾸준히 유지해야 합니다. 둘째로는 위험을 감내할 자신이 있다면, 주기적으로 포트폴리오 내 주식 비중을 리밸런싱 하라는 것 입니다. 시장 하락기에 주식 비중은 줄어들게 되어 있으므로, 주식과 채권으로 적절히 분산된 포트폴리오는 리밸런싱을 하는 경우 상대적으로 낮아진 가격의 주식은 비중이 다시 상향 조정되게 됩니다. 현재 시점의 주식의 장기 기대 수익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자주 볼 수 없었던 구간까지 개선되었습니다. 그리고 향후 10년의 기간동안 주식의 수익률이 채권 및 현금 수익률보다 더 나을 것이라고 저희 뱅가드는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는 시장의 소음을 차단하라는 것입니다. 매일 우리는 코로나 19 관련한 뉴스, 그리고 바이러스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등 수많은 뉴스 및 분석을 접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과잉 정보들에 너무 혼란해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매번 시장 급락기에 투자 수익률을 확인 하는 것보다 현재는 건강과 안전, 그리고 가족에 더 많은 집중을 해야 할때 입니다. 시청자 여러분 모두들 건강한 시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뱅가드로부터 최신 글로벌 경제 전망을 들어보았습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뱅가드 Vanguard 아시아, 오기석 상무-였습니다. 고맙습니다.

    오기석: 네, 감사합니다.

    제공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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