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녹즙 배달원 '코로나19 확진'에 여의도 증권사 '비상'

이민재 기자

입력 2020-03-10 18:31   수정 2020-03-10 19:17


여의도 일대를 담당하는 녹즙 배달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여의도 증권가에 비상이 걸렸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 녹즙 회사 배달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해당 녹즙 회사에서 녹즙을 받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관련 내용에 대한 공식 문자를 보냈다.
이번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배달원은 현재까지 여의도 두 곳 증권사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다른 곳도 배달했을 가능성이 높아 전염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 증권사는 현재 관련 상황을 확인하고 코로나19 대책 회의 여부를 조율 중이다. 결과에 따라 건물 폐쇄, 소독이나, 직원 재택 근무 등 방침을 결정 할 수 있다
여의도는 주요 금융 기관과 관련 전산 시설이 밀집해 있어 코로나19 확진이 늘어날 경우, 피해가 더욱 클 수 있단 분석이다.
해당 녹즙 회사 관계자는 "해당 배달원이 가맹점 소속인데 (코로나19) 조사를 받았다"며 "역학 조사 등 당국에서 조치를 취하는 것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확진 판정을 다수 받은 구로구 보험사 콜 센터에서 일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 가맹점과 당국을 통해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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