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 상생 위해" 신세계, 9000억 자금 푼다

입력 2020-03-06 15:01  


신세계그룹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그룹 차원의 총력 지원에 나선다.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과 봉사자 등에게는 구호물품 등을 보내고, 협력사에는 임대료 납부 유예 등 금융 지원에 나선다.
신세계그룹은 대구 지역 의료진과 구급대원, 자원봉사자 및 보건당국 관계자를 위해 마스크 등 위생용품과 생필품을 담은 구호물품 `힘내라 키트` 3000세트를 긴급 제작해 전달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힘내라 키트`는 현장 지원인력들이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식품류 11종과 마스크, 손소독제 등의 위생용품, 세안제와 여행용세 등으로 구성된다.
이와 별도로 영남대학교병원 의료진에게는 이달 말까지 간식을 제공한다. 빵, 과일, 샌드위치 등 간단하게 요기할 수 있는 간식류 150인분을 매일 지원한다.
매출 하락 등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총 9000억원 규모의 자금 지원에도 나선다.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는 5000여개의 중소 협력회사들의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8000억원 규모의 상품 결제대금을 조기 지급키로 했다. 신세계백화점은 2000여개 중소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4000억원 규모의 상품 결제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이번에 조기 지급하는 대금은 4월과 5월의 상품대금으로 지급 기일을 최대 두 달 앞당겨 3월 20일 지급할 계획이다.
이마트도 3000여개 중소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4000억원 규모의 상품 결제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결정했고, 협력회사의 납품 실적을 기준으로 지급 기일을 앞당겨 지급할 예정이다.
중소 협력회사가 상품 결제대금 조기 지급을 희망하는 경우,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1일까지 협력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이마트는 4월 말까지 해당 바이어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신세계TV쇼핑과 이마트24도 중소 협력회사를 위해 결제대금 조기 지급에 동참했다. 신세계TV쇼핑은 중소 협력회사에게 250억 규모의 상품 결제대금 일정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으며, 이마트24 역시 중소 협력회사가 결제대금 조기 지급을 요청하는 경우 일정을 앞당겨 지급할 방침이다.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가 조성한 동반성장펀드를 활용한 지원도 함께 이뤄진다.
동반성장펀드는 중소협력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과 경영 안정지원을 위해 협력회사가 저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조성한 기금으로, 이 중 870억의 가용 재원을 활용해 자금 운용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회사를 지원하게 된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 사업장에 우선적으로 지원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에 입점한 중소 협력회사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1000여개 소상공인과 중소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3월과 4월 임대료를 3개월간 납부 유예키로 했다.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추가 지원도 계속 검토할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지역사회와 더불어 발전하고 협력회사와 함께 성장한다`는 그룹 핵심가치인 상생을 실천한다는 차원에서 이번 지원책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지역사회의 상생 파트너로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 9000억 자금 (사진=신세계그룹)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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