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대구 아파트값, 5개월 만에 하락 전환

입력 2020-03-05 14:35  


`코로나19` 피해가 확산하고 있는 대구·경북지역이 아파트 시장까지 영향을 받는 모양새다.
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일 조사 기준 대구시 아파트값은 지난주에 비해 0.03% 떨어지며 하락 전환했다.
대구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한 것은 지난해 9월 9일 조사에서 0.03% 하락한 이후 약 5개월(25주) 만에 처음이다.
지난주 0.07% 올랐던 대구 수성구 아파트값은 황금동 일대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이면서 이번주 조사에서 -0.06%로 하락 전환했다.
수성구 아파트값의 하락도 작년 9월 23일 조사(-0.05%) 이후 23주 만이다.
대구 동구(-0.05%)는 신천동 위주로, 달성군(-0.16%)은 유가·현풍읍 위주로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코로나 확진자 급증으로 자연스럽게 부동산 시장도 거래가 급감하면서 위축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경북지역 아파트값도 0.04% 하락하며 2015년 11월 이후 4년 3개월째 하락세가 이어졌다.
서울 아파트값은 5주 연속 0.01%의 변동률을 기록 중이다.
고가·재건축 단지의 약세로 강남(-0.08%)·서초(-0.08%)·송파구(-0.06%) 아파트값이 하락했으나 일부 비강남권의 중저가 단지는 강세를 보이면서 평균 상승폭이 유지되는 모습이다.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노원(0.09%)·도봉(0.08%)·강북구(0.09%) 아파트값이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률을 기록했고, 구로(0.08%)·동대문구(0.05%)도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경기도의 아파트값은 지난주 0.44%에서 금주 0.39%로 오름폭이 둔화했다.
과천의 아파트값이 0.03% 내리며 4주 연속 하락했고, 성남 분당구 아파트값도 지난주 대비 0.03% 떨어졌다.
지난달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인 수원 장안(0.47%)·권선(0.97%)·영통구(0.73%)와 안양 만안구(0.39%), 의왕시(0.47%)는 금주에도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오름폭은 지난주보다 둔화했다.
규제 무풍지대로 최근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인천은 지난주 0.40%에서 금주 0.42%로 오름폭이 커졌다.
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신설 호재가 있는 연수구가 송도 위주로 가격이 오르면서 금주 0.82%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서구도 청라·가정동 일대 새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0.58% 상승했고 남동구는 수인-분당선, 제2경인선 등 철도망 확충 기대감으로 0.33% 뛰었다.
전문가들은 최근 수원 등 수도권 남부가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면서 규제가 없는 인천으로 투자수요가 몰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세종시는 최근 새 아파트 공급이 줄면서 3주 연속 1%대의 급등세가 이어졌다. 다만 이번주(1.02%) 들어 상승률은 지난주(1.52%)보다 줄었다.
2월 들어 3주 상승폭을 키운 대전 아파트값은 이번주 0.41%로 지난주(0.75%)보다 상승폭이 둔화했다.
방학 이사철이 끝나면서 전세 시장은 대체로 안정된 분위기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 0.07%에서 금주 0.05%로 오름폭이 감소했고, 경기도도 지난주 0.14%에서 금주 0.08%로 줄었다.
코로나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대구시는 아파트 전셋값도 지난주 0.05%에서 금주 들어 보합 전환했다.
대구 아파트 전셋값이 상승세를 멈춘 것은 지난해 7월 8일 조사에서 0.01% 하락한 이후 약 8개월 만에 처음이다.
아파트값 변동률 (사진=한국감정원)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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