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코로나19 난리 속 홍역까지 급증…"접촉자 발병률 90%"

입력 2020-03-04 01:03  

브라질에서 올해 들어 홍역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 보건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차단에 집중하는 사이 홍역이 기승을 부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3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날까지 보고된 홍역 환자는 338명이다.
상파울루주(136명), 리우데자네이루주(93명), 파라나주(64명) 등 남동부·남부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파울루주 피라수눙가 지역에 있는 공군사관학교에서는 생도 76명이 홍역 환자로 판명됐고 다른 25명은 검사 중이다. 검사 결과에 따라 환자 수가 100명을 넘을 수 있다.
당국은 홍역 바이러스가 외부로 번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사실상 공사를 폐쇄하고 생도들을 대상으로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월 초에는 리우데자네이루주 바이샤다 플루미넨시에서 생후 8개월 아이가 홍역에 걸려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리우주에서 홍역 사망자가 보고된 것은 2000년 이후 20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브라질에서는 전국 526개 도시에서 1만8천203명의 홍역 환자가 보고됐으며, 이 가운데 15명이 숨졌다.

브라질에서는 2017년 말 북부 지역, 지난해 2월 리우주와 상파울루주에서 홍역 환자가 발생했고, 이 때문에 2016년 범미보건기구(PAHO)로부터 받은 `홍역 청정` 인증서가 취소됐다.
이후 브라질 보건 당국은 홍역 백신 접종을 서둘렀으나 접종률은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홍역은 홍역 바이러스에 의해 발병하며, 전염성이 매우 강해 항체가 없는 접촉자의 90%에서 발병한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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