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 나대한, 자가격리 중 日여행 물의…강수진 "송구하다"

입력 2020-03-03 09:52  


발레리노 나대한(28)이 자가격리 중 해외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드러나자 국립발레단이 공식 사과했다.
국립발레단 강수진 감독은 2일 사과문을 내고 나대한을 엄중 징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 감독은 사과문에서 "국가적으로 혼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며 "이는 국립발레단 소속 단원으로 해서는 안되는 일을 저지른 것으로 예술감독으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국립발레단은 내부 절차를 거쳐 해당 단원에 대한 징계 등 엄중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는 이러한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국립발레단 단원 관리에 더욱 세심하게 신경쓰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립발레단은 지난달 14일~15일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백조의 호수`를 공연한 뒤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우려해 단원들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해당 공연에 참가한 강수진 감독을 비롯한 130여 명의 단원들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일까지 자택에 머물며 증상 유무를 확인해야 했다.
그러나 이 기간 나대한은 여자친구와 함께 일본에 다녀왔을 뿐 아니라 여행에서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재했다.
누리꾼들의 비난이 쇄도하자 나대한은 해당 계정을 삭제하고 언론을 통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나대한 (사진=인스타그램)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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