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거주 60대 남성 '코로나19' 첫 확진

입력 2020-02-29 15:35   수정 2020-02-29 15:37


서울 영등포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29일 영등포구에 따르면 여의동에 사는 60대 남성이 전날 오후 11시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지난 17일 감기 몸살 증상을 겪었지만 곧 호전됐고 24일 다시 증상이 생겨 28일 여의도성모병원에서 검사를 받았다.
확진자와 함께 사는 아내와 인근에 거주하는 딸, 사위, 손자는 모두 자가 격리 중이다.
영등포구는 확진자 거주지 일대를 방역하는 한편 보건당국과 함께 확진자의 구체적 동선과 접촉자 등을 조사하고 있다.
여의도 파크원 건설 현장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포스코건설 직원인 신규 확진자(40대 남성)는 지난 27일 확진 판정을 받은 현장 직원(인천 거주)의 밀접 접촉자로 같은 현장에서 근무하다 27일부터 자가 격리 중이었다.
이 남성은 21일 오한, 두통 등을 느꼈으며 28일 여의도성모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 같은 날 오후 11시께 확진됐다.
확진자는 자택 주소는 인천이나 평일에는 여의동 숙소(시범아파트)를 이용하고 있었다.
영등포구는 포스코 건설 현장 직원 숙소를 전수 조사해 숙소 폐쇄 등 전면 조치를 하기로 했다.


영등포구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사진=연합뉴스/영등포구청 페이스북)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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