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서 '코로나19' 확진자 애완견 '약한 양성'

입력 2020-02-28 10:27   수정 2020-02-28 13:08


홍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의 애완견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약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8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홍콩 당국은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홍콩마사회 직원의 애완견에 대해 입과 코, 항문 등에서 채취한 샘플을 통해 코로나19 검사를 한 결과 이와 같은 판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홍콩 타이항 지역에 사는 이 확진자와 같이 사는 가사 도우미도 코로나19에 감염되자 당국은 이 애완동물을 보호시설로 보내 코로나19 검사를 했다.
다만 당국은 추가로 검사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보고 이 애완견에 대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내리지는 않았다.
홍콩 당국은 "이 애완견은 아직 코비드19 관련 증상을 보이지 않고 있다"며 "애완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거나, 사람에게 감염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증거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당국은 "이 애완견이 정말로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 아니면 단순히 입이나 코에 바이러스가 묻은 것인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더 많은 검사를 할 것"이라며 "추가 검사에서 음성 반응이 나오면 주인에게 돌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증거가 아직 없다고 밝혔다. 다만 애완견과 접촉한 후에는 비누로 손을 씻을 것을 권고했다.
홍콩 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는 데리고 있는 포유류 애완동물을 반드시 보호시설에 맡겨야 할 것"이라며 "이 애완동물은 14일 동안 수의사의 관찰과 함께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애완동물과 접촉한 후에는 비누 또는 알코올 소독제로 손을 철저히 씻는 것이 좋다"며 "애완동물의 상태에 변화가 있다면 가능한 한 빨리 수의사들의 조언을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아지 코로나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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