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어 LG도 뚫렸다"…IT코리아 '셧다운' 공포

이지효 기자

입력 2020-02-24 17:42  

    <앵커>

    자동차 제조사에 이어 이번엔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자업계로까지 코로나19 여파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구미사업장이 폐쇄된 데 이어,

    LG전자까지 연구원 가족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인천사업장의 연구동을 폐쇄 조치했습니다.

    이지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의 모습입니다.

    가로 막힌 공장 정문 앞은 지나다니는 사람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휴대전화 생산라인에서 일하는 직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사업장이 폐쇄된 것.

    29살 여성인 이 직원은 대구 신천지 교인 남자친구를 만나 감염된 것으로 알려집니다.

    삼성전자 측은 24일 오전까지 방역을 마치고, 오후부터 사업장의 생산을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공장은 최근 출시된 갤럭시 Z플립과 갤럭시 S20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곳입니다.

    일시적인 폐쇄였지만 또 다른 확진자가 나오면 언제든 공장은 다시 멈출 수 있는 상황.

    <인터뷰> 권혁민 / 전경련 기업정책실 산업전략팀장

    "삼성을 비롯한 여러 제조업체들의 생산차질이 우려됩니다. 특히 핸드폰 제조업의 경우 공정 특성상 사람이 한명한명 투입되는 경우가 많아 방역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삼성에 이어 LG전자도 자동차 부품 사업의 핵심기지인 인천사업장 연구동의 문을 닫았습니다.

    연구동에 근무하는 직원 가족이 대구에 거주하면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앞서 SK하이닉스 역시 신입사원이 대구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800명이 넘는 직원들을 자가 격리시키기도 했습니다.

    단 한 명이라도 감염되면 공장을 멈춰야 하는 상황에서 기업들의 긴장감도 커지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서용구 / 숙명여자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우리나라 공장이 모여 있는 도시까지 영향을 미치면 한국경제의 핵심 심장인 제조업이 영향을 받습니다. 경제, 사회, 심리적으로 다 위축이 되는 만큼 GDP에 엄청난 마이너스 영향을…"

    코로나19로 국내 기업들의 공장 가동이 멈추면서 생산 차질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경제성장의 두 축인 수출과 내수까지 얼어붙으며 전자업계의 전방위적 피해가 예상됩니다.

    한국경제TV 이지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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