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수지구 첫 확진자, 대구 31번 접촉…신천지 관련 확인 중

입력 2020-02-23 19:40  


경기 용인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3일 처음으로 발생했다.
용인시는 이날 긴급브리핑을 열어 "수지구 풍덕천동에 사는 A(27세 여성, 한국인)씨가 오늘 오후 4시께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서 "이 환자는 곧 경기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용인시가 현재까지 파악한 A씨의 동선을 보면 A씨는 지난달 24 대구 본가를 방문할 당시 39도로 열이 나 집 안에만 머무르고 신천지교회에는 가지 않았다.
1월 27일까지 본가에 머무른 A씨는 이후 증상이 사라졌고 다음 날인 28일부터 용인시 기흥에 있는 회사에서 근무했다.
그러다 이달 들어 지난 22일 신천지 대구교회와 관련한 31번 환자(61세 여성, 대구 서구) 접촉자로 분류 통보를 받았다.
수지구보건소가 23일 오전 A씨의 검체를 채취해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했고, 결국 하루 만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용인시는 A씨가 실제로 신천지 대구교회를 가지 않았는지, 31번 환자의 접촉자로 뒤늦게 분류된 경위 등을 확인하고 있다.
용인시는 역학조사관을 통해 A씨의 자세한 동선이 확인되는 대로 추가로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또 지역 내 감염 확산방지를 위해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의 개학을 연기하고 휴원할 수 있도록 교육지원청 및 관계 기관과 협의할 계획이다.
용인시는 당분간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행사 개최나 참여를 자제하고,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용인시 수지구 코로나 환자 발생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ddeh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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