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 내년 임금 7.9% 인상 요구..최저임금은 얼마나?

지수희 기자

입력 2020-02-19 17:40   수정 2020-02-19 17:41

    <앵커>

    노동계가 내년도 임금인상 요구율을 7.9%로 결정하면서 최저임금 인상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번 결정에는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에 시간당 최저임금이 1만 원을 넘으려면 남은 2년 동안 8%씩 인상돼야 한다는 점을 감안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코로나19 등으로 우리 경제가 위기 상황에 직면한 만큼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긴 불가능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지수희 기자입니다.

    <앵커>

    한국노총이 내년도 임금을 7.9% 인상해줄 것을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이 수치가 최저임금 결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감안하면 매년 두 자릿수 인상률을 제시해 온 노동계 입장에선 한 발 물러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노동계의 이 같은 요구가 그대로 받아들여지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입니다.

    <인터뷰> 김상봉 한성대 교수
    "경기 상황도 안 좋고 8 %만큼 인상해줄 여력이 있는 회사들이 많지 않습니다.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일부거든요. 주휴수당을 감안하는 경우 주휴수당이 20%니까 8,590원 기준으로 하면 (실제임금이) 1만308원으로 이미 만원이 넘었습니다."

    지난해 정부는 경제성장률, 기업의 임금지급 능력 등 경제상황을 고려할 수 있는 최저임금 결정체계 개편안을 국회에 제출했지만 법안이 통과되지 못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이 여전히 반대하고 있고 올해 총선도 있어 사실상 내년도 임금결정도 노동계와 경영계의 주장을 정부가 조율하는 현행체제로 결정될 공산이 큰 상황입니다.

    지난 수년간 최저임금이 너무 가파르게 오른 데다 코로나19로 우리 경제가 위기상황을 맞고 있다는 점도 부담입니다.

    <인터뷰> 정조원 한국경제연구원 고용복지팀장
    "코로나가 1분기에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겠습니까? 중국 같은 경우는 타격을 많이 입어서 우리 수출이 25% 차지하니 우리 상황이 안 좋아지고. 자영업자들이 코로나 때문에 힘들어하는데 여기에 최저임금까지 올리는 것은 부담스럽지 않을까."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은 다음 달 고용노동부 장관이 최저임금위원회에 심의의결을 요청하면 90일간의 논의를 거처 오는 6월 말 최종 확정됩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