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아 고백, "세 번의 결혼과 이혼…딸이 '엄마처럼 안 산다'고"

입력 2020-02-18 00:48  


배우 이상아가 다사다난했던 개인사를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이상아가 출연해 김수미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ㅇ아는 세 번의 결혼과 이혼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그는 “첫 결혼을 4개월 연애하고 했다”며 “운명으로 받아들였고, 결혼은 이렇게 하는구나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이혼 후 1년 만에 재혼했다”며 “언론에 혼전 임신이 알려지고, 결혼 일주일 전 남편이 결혼하지 말자고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결혼식장서 엉엉 울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상아는 “제가 보증 다 서줬는데 빚이 너무 많아졌다”며 “돌 사진은 찍어야할 것같아 돌잔치 하고 두 번째로 이혼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람들이 답답하다 했는데, 남편이 부부 잘 살기 위해 보증 해달라는걸 거부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냐”고 말했다.
또 “한부모 가정 혜택도 못 받고 우리 딸은 지금 스무살이 됐다. 잘 컸다”며 “돌 치르고 세 번째 결혼을 했다”고 말했다. 딸이 어릴 때 새아빠를 만들어 주고 싶었다는 것.
그는 “힘들 당시에 저를 도와준 남자여서, 의지하며 살 수 있겠다 싶었다”고 고백했다.
이를 듣던 MC 김수미는 “왜 헤어졌냐”고 물었고, 이상아는 “결혼할수록 빚이 늘었다”며 “세 번째는 13년 살았는데 또 바닥을 치니까…”라고 밝혔다.
이상아는 “딸이 내가 남자 만나는 것 싫어한다”며 “상처 받은 걸로 제게 화를 내고 울면서 ‘엄마처럼은 안 산다’고도 하더라”고 말했다. 또 “첫 이혼 때 너무나 힘들어 몇 번 극단적 생각을 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상아의 고백에 김수미는 “남자 좋아하는 애인줄 알았는데 양심적이고 도덕적이고 마음이 여리다”며 “앞으로는 돈이 있어야 한다. 작품 섭외가 많은 것도 아니니 지금부터 아무 생각 하지 말고 돈 벌 생각을 해라”고 말했다.
또 “사생활 때문에 배우로서의 모든 이력도 무시하지 마라 하고 당당해져라”며 “세 번의 이혼 경험은 앞으로 살아가는데 명약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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