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中 코로나19' 환자 급증에 일제히 하락

입력 2020-02-14 06:55   수정 2020-02-14 07:17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증가에 대한 불안이 다시 커진 가운데 하락했다.
13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8.11포인트(0.43%) 하락한 29,423.3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51포인트(0.16%) 내린 3,373.9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99포인트(0.14%) 하락한 9,711.97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기업 실적, 주요 경제지표 등을 주시했다.
중국 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만에 1만5천152명, 사망자는 254명 늘었다고 밝혔다. 누적 확진자는 6만 명 수준으로 급증했고, 사망자는 1천300명을 넘었다.
중국 당국은 그동안 확진자 수치에서 제외했던 후베이성의 임상 진단 병례를 확진자로 포함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지수는 장 초반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지만, 통계 방식 변화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일 것이란 분석도 힘을 얻으면서 차츰 반등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은 상승 반전해 장중 가격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다만 장 후반 다시 반락하는 등 불안정한 흐름은 이어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확진자 분류 방식의 변화가 있었을 뿐 코로나19 확산 추이에는 큰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발표하는 코로나19 관련 통계에 대한 시장 불신은 심화하는 양상이다.
CNBC에 따르면 백악관 고위 관계자도 중국 통계를 크게 신뢰하기 어렵다는 견해를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충격을 보여주는 지표도 나오기 시작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는 중국의 1월 자동차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18% 급감했다고 발표했다.
캐피탈이코노믹스는 올해 1분기 세계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질 수 있다는 진단을 내놓는 등 코로나19가 경제에 미칠 충격파에 대한 우려도 지속했다.
이날 미 상원에서 진행된 주디 셸턴 및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지명자들에 대한 인사 청문회는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다만 셸턴 지명자에 대해 여당인 공화당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등 최종 임명이 불투명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주요 기업 실적은 대체로 양호했지만, 주가 반응은 다소 불안했다.
펩시와 시스코 시스템 등은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다.
하지만 시스코는 매출 감소세가 지속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5% 넘게 내렸다. 펩시 주가는 0.3%가량 올랐다.
이날 업종별로는 산업주가 0.69% 내렸다. 유틸리티는 1.02%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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