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큰손들, 신종코로나 보다 '4월'…"정부 정책 바뀌나"

정경준 기자

입력 2020-02-12 11:04   수정 2020-02-12 13:58

    <앵커>

    해외 기관투자자들은 한국 증시 전망과 맞물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에 따른 2월 금리인하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에 못지 않게, 오는 4월로 예정된 총선과 그에 따른 정부 정책 기조 변화 가능성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최근 국내 한 대형증권사가 GMO, 유엔펜션(UN pension) 등 해외 유수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미국 뉴욕과 클리브랜드 등 5곳에서 진행한 한국 증시 전망 등에 대한 세미나에서 해외 기관투자자들은 2월 금리인하 여부 그리고 4월 총선 등에 높은 관심을 내보였습니다.

    해외 기관투자들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가 경기회복의 방향성을 바꿀 정도는 아니라는 점에 공통된 의견을 내보였지만, 신종코로나 사태 충격을 만회하기 위한 대응 조치로 2월 금리인하 가능성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오는 4월 예정된 총선 전망과 이후 정부 정책 기조 변화에 대한 관심이 특히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 정부의 정책기조가 시장친화적으로 바뀔 수 있는지에 대해 질문이 집중됐는데, 여전히 부정적인 의견이 우세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세미나 참석 증권사 연구원

    "(외국 기관투자자들의 경우) 기대는 크지 않았다. 정부 정책기조가 분배 위주에서 크게 바뀌기는 어렵다, 아직은 이르지 않느냐는게 대체적인 견해였다"

    해외 기관투자자들의 국내 증시 투자 확대를 위해서 정책기조 변화와 함께 구조적으로 하락하는 잠재성장률을 끌어 올릴 수 있는 정책 등에 대한 명확한 방향제시가 요구되는 대목입니다.

    아울러 국민연금의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와 관련해서도 해외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습니다.

    [인터뷰] 세미나 참석 증권사 연구원

    "국민연금 5%룰을 아직 모르고 있는 해외 기관투자자들이 많았다. 이들은 (국민연금 5%룰과 관련해) 상당히 흥미롭게 봤고, 모니터링하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이들 참석 해외 기관투자자들 일부는 최근 국내 증시를 주도하고 있는 IT업종과 관련해서는 밸류에이션 부담에 따라 적극적인 매수를 꺼려하는 모습도 보였다고 참석자는 전했습니다.

    최근 미국에서 테슬라 주가의 급등이 이어지면서 이에 따른 국내 2차전지 업체들과 소재주들에 대한 질문도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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