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외 동남아 지역에 속속 뚫리는 신종 코로나 방역망

양재준 선임기자

입력 2020-02-05 16:52  

신종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 중국이 아닌 다른 나라를 경유한 확진자들이 크게 증가하면서 방역망 재정비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5일 17번째와 18번째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들 환자는 말레이시아에 다녀오거나(17번 환자) 태국에 다녀온 확진 환자 가족(18번 환자)으로 중국을 방문한 이력이 없다.
17번째 환자(38세 남성, 한국인)는 컨퍼런스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하고 지난 24일 귀국한 후, 컨퍼런스 행사 참석자 중 확진자(말레이시아)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지난 달 26일 한양대학교 구리병원(응급실)을 일반 환자로 방문한 것으로 나타나 2차 감염은 물론 병원내 의료진 감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6번째 환자 역시 태국을 여행하고 다녀온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16번 확진자는 43세 한국인 여성으로 태국 여행 후 지난 달 19일 입국했으며 25일부터 오한 등 의심증상을 보였다.
이 환자는 지난 달 27일 광주 21세기 병원과 전남대학교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당시 16번째 확진자는 병원과 함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증세가 의심된다며 전화 1339를 통해 보건당국에 검사를 요청했다.
보건당국은 태국을 방문한 16번째 확진자에 대해 중국 방문 이력이 없다는 이유로 검사 대상이 아니라고 통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18명의 확진 환자 가운데 12번 확진자와 16번 확진자, 17번 확진자 등 3명이 중국이외 지역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또, 현재까지 이들을 통해 가족 가운데 2명이 2차 감염에 노출됐다.
이에 대해 대한의사협회는 "중국이 아닌 제3국으로부터의 감염과 관리라는 새로운 문제까지 대두되고 있다"며 "해외유입 신규 감염의 차단을 위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높은 국가 혹은 지역으로부터의 입국 제한 또는 검역을 강화할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동남아지역 국가 가운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는 5일 9시 현재 싱가포르 22명, 태국 19명, 홍콩 15명, 대만 11명, 베트남과 마카오, 말레이시아가 각각 10명씩 등이며, 일본 19명, 호주 13명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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