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닉티코스메틱, 신종 코로나 확산에 'TeaBaby' 손세정제 매출 폭증

박승원 기자

입력 2020-02-03 15:4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는 가운데 오가닉티코스메틱의 손 세정제가 실적에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3일 오가닉티코스메틱에 따르면 지난해 손 세정제 연간 매출액은 약 3,400만위안(한화 약 58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 후 지난달 20일부터 단 10일 사이에 기존 대리상 26곳으로부터 손 세정제 제품으로만 약 3,600만위안(한화 약 61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오가닉티코스메틱은 손 세정제 제품뿐만 아니라, 클렌징시리즈 제품들이 현재 지속적으로 주문량이 늘어나고 있어 현재 비상경영 체제로 돌입했다.

오가닉티코스메틱은 친환경 차(茶) 추출물을 핵심 원료로 영유아 및 임산부용 화장품을 생산, 판매하는 중국 로컬기업이다.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예방관리로 손 씻기 등 청결관련 소식을 접한 후 `TeaBaby` 손 세정제가 각광받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현재 중국은 전국적으로 많은 구역이 출입제한이 되고 있지만, 오가닉티코스메틱은 2017년부터 가맹점 사업을 진출해 현재 2000여개의 TeaBaby 가맹점을 통해 대부분의 지역에 우선적으로 제품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

차이정왕 오가닉티코스메틱 대표이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따라 당사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비상경영체제를 운영해 제품 품질을 더욱 철저히 하는 한편, 유통망을 확고히 해 소비자의 안전 확보와 부당한 제품 가격인상이 없도록 관리를 엄격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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