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대로 말하라’ 이시원, 짧은 등장에도 독보적 존재감

입력 2020-02-03 08:25  




배우 이시원이 OCN 오리지널 ‘본 대로 말하라’ 에서 시선을 강탈하는 ‘첫사랑’ 비주얼의 첼리스트 한이수 역으로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2일 방영된 OCN 오리지널 ‘본 대로 말하라’에서는 자신을 ‘그 놈’이라 자백한 강승환(김홍래 분)의 피해자 중 생존 가능성이 있는 여성의 흔적을 찾아 구출 해내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때 배우 이시원이 장혁의 약혼자 ‘한이수’ 역으로 등장해 궁금증을 자아낸 것

공연장의 분장실 안, 지금 막 공연을 끝낸 듯 화장을 수정하는 아름다운 미모의 한이수가 등장했다. 휴대폰을 확인한 이수는 오현재(장혁 분)에게 온 문자를 보고 환한 웃음을 지어 둘의 사이를 짐작케 했다.

한이수는 첼로 케이스를 챙겨 택시를 타곤 어디론가 향했다. 택시 기사는 들떠 보이는 이수에게 누굴 만나러 가는것이냐 물으며 손가락으로 핸들을 두드렸고 이수를보는 눈빛에서 어딘가 음산한 기운을 풍기며 섬뜩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이어진 장면, 혼란과 흥분에 휩싸인 현재가 급히 차를 몰아 차들이 서로 뒤엉켜 아수라장이 된 사고 현장으로 들어 섰다. 차들이 뒤엉킨 곳으로 가보니 이수가 탄 택시가 뒤집힌 채로 갇혀 있는 이수가 포착 됐다.

깨어난 이수가 현재를 보고 다급히 차문을 두드리며 탈출을 시도했다. 이때 이시원은 두려움이 가득한 눈빛과 울음 섞인 절규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결국 차량은 폭발, 한이수는 사망 했고 오현재는 이 사고로 인해 장애를 얻게 됐다.

이시원은 짧은 등장이었지만 시선을 매료하는 섬세한 연기력으로 극의 설득력을 불어 넣었다. 설레이는 웃음으로 첫사랑의 면모를 완벽히 그려내는가 하면 뒤집힌 택시안에 갇혀 현재에게 절규하는 장면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사랑하는 이를 향해 다가오는 불을 보며 도망가라는 듯 복잡한 감정을 순간에 표현하는 디테일함을 선보였다.

‘미생’, ‘슈츠’, ‘알함브라궁전’, ‘너의 노래를 들려줘’ 등 다수 작품에서 안정적이고 탄탄한 연기력으로 주목을 받았던 이시원은 ‘뭐든지 프렌즈’, ‘문제적 남자’ 등 예능과 라디오 분야에서도 활약하며 장르를 가리지 않는 팔색조 매력을 펼치고 있어 이시원의 2020년 활약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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