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건 "파렴치한 몰려 참담‥진실 밝히고 명예 회복할 것"

입력 2020-01-28 10:14   수정 2020-01-28 10:24


4·15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영입한 원종건 씨가 28일 `미투(Me Too)` 논란과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영입인재 자격을 스스로 당에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원씨는 온라인에 올라온 폭로글 내용이 "사실이 아니다"라면서도 "논란이 된 것만으로도 당에 누를 끼쳤다"며 이 같이 말했다.
원종건 씨는 "허물도 많고 실수도 있었던 청춘이지만 분별없이 살지는 않았다"며 "파렴치한 사람으로 몰려 참담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그러나 제가 민주당에 들어와 남들 이상의 주목과 남들 이상의 관심을 받게 된 이상 아무리 억울해도 남들 이상의 엄중한 책임과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게 합당할 것 같다"며 "아무리 억울함을 토로하고 사실관계를 소명해도 지루한 진실공방 자체가 부담을 드리는 일이다. 그걸 견디기 힘들다"고 말했다.
원씨는 또 "더구나 제가 한때 사랑했던 여성"이라며 "주장의 진실여부와는 별개로 함께 했던 과거에 대해 이제라도 함께 고통받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하지만 "명예로운 감투는 내려놓고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가겠다"면서 "홀로 진실을 밝히고 명예를 회복하겠다"고 덧붙였다.
원씨는 전날 옛 여자친구라고 자신을 소개한 A씨가 `원씨로부터 데이트 폭력을 당했다`는 내용의 미투 폭로 글을 인터넷에 올리자 이날 기자회견 전까지 언론과 일절 접촉하지 않았다.
이날도 기습적으로 회견을 잡아 입장을 발표한 뒤 취재진의 질문은 받지 않고 퇴장했다.

원씨는 전날 밤늦게까지 당과 상의한 끝에 영입인재 자격 반납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비례대표가 아닌 지역구 후보로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선언도 이번 결정으로 없던 일이 됐다.
한편 이번 논란과 관련 민주당 김성환 대표 비서실장은 "검증 단계에서 이 문제를 인지하지 못했다"며 "그 영역까지 우리가 검증을 할 수 있는지를 미리 염두에 두지 못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원종건 미투 논란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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