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난동' 갑질 여성 영상 확산…경찰 수사 착수

입력 2020-01-12 09:50  


백화점 패스트푸드점에서 보안요원에게 욕설을 하고 음식물을 던지는 등 난동을 부리는 고객의 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남대문경찰서는 지난 10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백화점 패스트푸드점에서 난동을 부린 혐의(폭행)로 A씨를 입건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주변 시민들이 촬영해 전날 유튜브 등에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에는 A씨가 자신에게 다가온 백화점 보안요원에게 "어딜 만져", "꺼져"라고 소리치고 욕설을 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보안요원에게 음료 컵과 음식물이 담긴 쟁반을 던지고 뺨을 때리는 모습도 나온다.
보안요원은 "A씨가 시비를 거는 등 소란을 피운다"라는 얘기를 주변 고객들로부터 듣고 A씨를 제지하려고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10일 저녁에 사건을 접수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백화점 난동을 부린 이 여성이 정신병력이 있다는 추측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경찰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피해를 입은 보안요원은 당초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했지만, 처벌을 요구하는 쪽으로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백화점 난동 경찰 수사 착수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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