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30%' 美 증시 올라탈까…WSJ "과열 아니다"

입력 2019-12-25 08:02   수정 2019-12-25 08:11



미국 뉴욕증시가 가파른 랠리를 이어가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과열 우려를 찾아보기는 힘든 분위기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세 차례 금리 인하로 경기침체 우려가 완화한데다 미·중 무역전쟁이 휴전 국면에 들어서자, 더는 악재가 없다는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
● 美S&P500, 6년 만에 최고 수익률
S&P500 주가지수는 올해 들어 29% 상승했다. 연말까지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다면 지난 2013년 이후로 6년만에 최고 수익률을 기록하게 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같은 수익률에도 상장사들의 순익 증가율은 평균 0.5%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지난 1990년대 말 `닷컴버블`처럼 부진한 실적에도 주가 오름세가 이어지면서 밸류에이션이 고평가되고 있다는 의미다.
그렇지만 시야를 2018~2019년 2년 치로 확대하면 고평가 우려는 높지 않다고 WSJ은 전했다. 2018년에는 상장사 실적이 크게 개선됐지만, 오히려 S&P500지수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 때문에 S&P500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지난 23일 기준 18.18배로, 지난 2017년 12월 29일의 18.43배보다 오히려 낮은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지수 상장사들의 순익은 내년에는 평균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증시가 내년에도 강세를 이어갈 여력이 있다는 뜻이다.

● 美증시·국채 5년만에 동반랠리…유가·금값도 초강세
올해 뉴욕증시를 밀어 올린 최대 동력은 `연준`이다.
미국 경기가 초장기 호황을 이어가는 상황에서도 연준은 무려 세 차례 기준금리를 끌어내렸다.
연준은 `보험성 인하`라는 논리로 기준금리를 낮췄고, 한동안 시장을 짓눌렀던 `R(Recession·침체)의 공포`는 사라진 분위기다.
주가와 채권이 동반 강세를 보인 것도 이 때문이다.
완만한 경기 확장으로 증시 랠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금리인하 덕분에 채권까지 초강세(채권금리 하락)를 나타낸 셈이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지난해 말 2.7%에서 1.9% 선으로 떨어졌다.
위험자산(주식)과 안전자산(국채)의 동반랠리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S&P500 지수와 10년물 국채가 나란히 강세를 보이는 것은 2014년 이후로 5년 만이다.
여기에 원자재 시장의 위험자산인 원유와 안전자산인 금도 올해 두 자릿수 `플러스` 수익률로 기록하고 있다.
WSJ은 "S&P500 지수와 10년물 국채, 원유, 금까지 4가지 상품이 모두 초강세를 보인 것은 1984년 이후로 처음"이라고 전했다.





디지털전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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