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중국 1-0 격파…일본과 '최후 결전'

입력 2019-12-15 21:39  



김민재(베이징 궈안)의 결승 골을 앞세운 한국 축구 대표팀이 중국을 꺾고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2연승을 거두며 대회 3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5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 대회 남자부 2차전에서 김민재의 헤딩 결승 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올해 1월 아시안컵에 이어 중국전 2연승을 거뒀고, 역대 전적은 20승 13무 2패가 됐다.
홍콩과 1차전(2-0 승)에 이어 중국과 2차전까지 승리를 따낸 한국은 2승(승점 6·골 득실+3)을 기록, 일본(승점 6·골 득실+6)과 승점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골 득실에서 밀려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18일 오후 7시 30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숙적` 일본과 최종전에서 우승을 놓고 최후 결전에 나선다.
벤투 감독은 이정협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세우고 좌우 날개에 윤일록(제주)과 나상호(FC도쿄)를 배치한 4-1-4-1 전술을 가동했다.
김민재는 전반 13분 주세종의 왼쪽 코너킥을 골 지역 왼쪽에서 솟아올라 머리로 방향을 바꿔 중국 골대 오른쪽 구석에 볼을 꽂았다. 김민재의 A매치 3호 골이었다.
올해 1월 17일 펼쳐진 2019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중국을 상대로 헤딩 득점을 올렸던 김민재는 11개월 만에 또다시 중국의 골문을 헤딩으로 뒤흔들며 `중국 킬러`로 우뚝 섰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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