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우 투병고백 "스물일곱에 뇌동맥류 진단, 우울증 왔다"

입력 2019-12-13 15:15  


배우 정일우가 뇌동맥류 투병에 대해 고백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는 `해투에서 하이킥` 특집으로 꾸며져 배우 이순재, 정영숙, 정일우, 이석준과 스페셜 MC 오현경이 출연했다.
이날 MC들은 정일우에게 "최근 안 좋았던 일이.."라며 앞서 타방송에서 밝힌 `뇌동맥류 투병`에 대해 조심스럽게 질문했다.
정일우는 "몇년 전 작품이 끝날 때 쯤 두통이 너무 심해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받았는데 뇌동맥류라고 하더라"면서 "스물일곱 어린 나이에 진단을 받고 감당하기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언제 죽을지 모르고 시한폭탄 같은 병이라고 하더라. 비행기도 타지 말고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 우울증이 와서 집밖에 한 달 넘게 나가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다가 `나를 내려놓자` 생각하고 산티아고 순례길을 세 번 다녀왔다"며 "비우려고 갔던 여행인데 오히려 많은 걸 얻고 왔다. 자신감도 생기고 좋았다"고 말했다.
정일우는 "완치는 아니고 앞쪽에 있어서 시술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3개월에 한 번씩 추적검사를 하고 사이즈가 조금이라도 커지면 바로 수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뇌동맥류 투병과 우울증을 극복하는 나름의 방법으로는 "시간이 날 때 마다 많이 걷는다"고 언급했다.
정일우 투병고백 (사진=KBS)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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