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英 조기 총선 시행…길었던 브렉시트 끝을 볼까? [월가브리핑]

입력 2019-12-12 10:24  

    오늘 밤, 英 조기 총선 실시



    브렉시트 운명 결정할 중요 이벤트



    보수당 과반 확보 여부 주목

    브렉시트의 운명을 결정할 영국 조기 총선이 오늘밤 치러집니다. 이번 선거는 지난 15년도와 17년도에 이어 세 번째 열리는 총선인데요. 이번 총선의 관전포인트는 집권 보수당이 과반수를 확보할 수 있을지 여부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오늘 밤에 영국에서는 조기 총선을 실시하고, 4,600만 명의 유권자가 전국 지역구에서 하원의원을 선출하게 됩니다. 이번 선거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브렉시트 시도가 거듭 수포로 돌아가면서 그가 선택한 마지막 수단으로 여겨지는데요. 의회 해산을 강행하면서까지 치러지게 됩니다.

    집권 보수당 후보가 과반만 넘기게 된다면, 존슨 총리가 바랬던 대로 크리스마스 전에 의회 승인을 얻게 되고, 내년 1월에는 드디어 브렉시트가 가능해지는데요. 이번 선거에 뛰어든 모든 보수당 후보는 존슨 총리의 합의안을 지지하겠다고 선언한 상태입니다.

    보수당 과반 시, 1월 브렉시트 시행



    영국 싱크탱크 "존슨 합의안, 英 경제 큰 타격줄 것"



    외신 "英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거"



    최근 실시된 여러 설문조사와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보수당은 제1야당인 노동당을 지지율에서 10% 정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마지막 조사에서는 보수당이 339석을 확보하고 무난하게 과반수 이상의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됐는데요. 이렇게 된다면 내년 1월 말 브렉시트가 시행되고, 영국은 물론 글로벌 경제에 상당한 파급이 예상됩니다.

    영국 싱크탱크 국립경제사회연구소는 지난 10월 존슨 총리의 새 브렉시트 합의안이 향후 10년 간 영국 경제에 700억 파운드의 손실을 입힐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결과론적으로 유럽 및 글로벌 경제에도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는 뜻입니다. 이에 대해 외신들도 "영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선거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노동당 과반 시, 'EU 잔류 선택지 포함'된 제2 국민투표 실시



    양당 모두 과반 확보 실패 시, 브렉시트 불확실성 장기화



    그래도 이대로만 된다면, 시장에 불확실성은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습니다. 최근 글로벌 증권시장은 엎치락뒤치락하는 미중 무역전쟁 이슈로 골머리를 앓아왔는데, 브렉시트에 대한 우려는 한시름 놓을 수 있게되기 때문입니다.

    반면 노동당이 정권을 잡게 되면 6개월 이내에 유럽연합 잔류를 선택지 중 하나로 제시하는 브렉시트 제2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선언했는데요. 이로 인해 투심이 양분된다면, 보수당과 노동당 모두 과반을 차지하지 못하는 상황도 연출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된다면 오히려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다시 길어지게 됩니다.

    브렉시트의 운명을 결정할 조기 총선. 지금까지는 보수당이 노동당보다 우세합니다. 하지만 존슨 총리와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 간 대결이 100년 만에 최악의 선택지라는 비난이 나오는 등 여론이 극명하게 엇갈린 만큼, 오늘밤 결과 지켜봐야겠습니다.

    아람코, 거래 첫날 주가 상한가…사우디 시장서 1.5% 거래, 시총 1위 애플 넘어서

    한편,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사우디 주식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아람코의 주가는 개장 직후부터 10%나 급등해 상한가를 기록했는데요. 상한가 35.2 리얄, 우리 돈으로 11,200원 선에서 움직이더니 장 마감까지 주가를 유지했습니다. 이 종가를 토대로 계산해본다면 아람코의 기업가치는 1조 8천억 달러로, 현재 뉴욕증시 시가 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을 가뿐히 넘어섰습니다.

    거래 첫날 아람코의 주식 거래액은 2억 9천만 달러, 우리 돈 3천 5백억 원을 넘는데요. 이 규모는 사우디 전체 주식시장에서 무려 25% 이상을 차지했고, 사우디 주식시장은 이런 아람코의 상장에 힘입어서 4.7배나 불어나 세계 7위에 올라섰습니다.

    아람코 IPO, 전세계 가장 비싼 기업돼



    사우디, 아람코 공모 자금으로 '비전 2030' 추진할 것

    아람코는 '왕관의 보석'이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사우디 왕가의 권좌를 유지하는 경제적 근본입니다. 그도 그럴것이, 전 세계 산유량의 10%를 생산하는 막강한 힘을 가졌기 때문인데요. 사우디는 아람코 공모로 확보한 자금을 '비전 2030' 계획을 추진하는 데 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비전 2030' 계획은 '탈석유 시대'를 대비해 사우디가 준비하고 있는 경제·사회 개발 프로젝트로, 석유에만 의존하는 현 산업구조를 다변화하고 지나치게 보수적인 이슬람의 관습과 규율을 완화한다는 내용입니다.

    이번 기업공개는 아람코가 세계에서 가장 비싸고 이익을 많이 내는 회사임을 '공식화'한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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