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간염, 항바이러스제 치료로 사망위험 낮춘다"

입력 2019-11-19 19:02  


간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B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됐더라도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꾸준히 받으면 발병 위험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B형간염 1차 치료에 흔히 사용되는 두 가지 항바이러스제를 비교했을 때 약제별 효과 차이는 없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장정원 교수, 부천성모병원 이승원 교수, 인천성모병원 권정현 교수 연구팀은 2007년부터 2018년까지 세 곳 병원에서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받은 3천22명의 만성 B형간염 환자를 분석해 이러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환자들에게는 B형간염 1차 치료제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먹는 항바이러스제 `비리어드`(성분명 테노포비르)와 `바라쿠르드`(성분명 엔테카비르)가 각각 처방됐다.
그 결과 흔히 간암으로 불리는 간세포암 발생률은 4.4%, 간이식과 사망은 1.9%에서 발생했다.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받은 환자는 복수, 정맥류 출혈, 간 기능 부전 등 간 관련 합병증으로 사망할 확률이 0.3%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비리어드와 바라쿠르드를 복용한 환자군의 차이는 관찰되지 않았다. 간세포암과 사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바이러스 억제와 간 수치 정상화에 있어 두 약제가 차이가 없었기 때문이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B형간염에 항바이러스제를 처방 시 간세포암 발생, 간이식, 사망률을 낮춘다는 사실은 알려져 있으나 치료제 간 효과 차이는 명확하지 않았었다"며 "이번 연구로 1차 약제로 추천되는 어떤 약을 처방받아도 임상적 결과는 같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영국 위장병학회가 발행하는 국제 학술지 거트(Gut) 10월호에 실렸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조시형  기자

 jsh199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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