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식이법' 국민청원 11만…하하·선예 등 연예인도 동참

입력 2019-11-19 16:02  


지난 9월 스쿨존 횡단보도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뒤 사망한 故김민식(9)군의 부모가 방송에 출연하면서 어린이보호구역에 과속 단속장비 설치 등을 의무화하는 이른바 `민식이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방송인 하하와 가수 선예, 가희 등이 `민식이법` 제정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를 독려하고 나서자 19일 청원인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김 군의 아버지가 지난 11일 올린 `어린이들의 생명안전법안 통과를 촉구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이날 오후 3시 40분 현재 11만 400여명이 동의했다. 전날까지 4만 여명이 참여했지만, 김군의 부모가 방송에 나와 눈물로 동참을 호소한 뒤 하루 만에 이처럼 급증했다.
김군의 부모는 지난 18일 채널A `아이콘택트`에 출연해 "민식이 이름 뒤에 `법이` 붙지 않나. 그렇게 쓰이라고 지어준 이름은 아니었다"며 "민식이는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런 일은 더 잇아 없어야 하니까 노력을 하는 것"이라며 오열했다.
이어 "지금 민식이한테 해줄 수 있는 게 없기 때문에 `민식이법`을 입법하는 게 민식이를 위한 길이라고 생각해 버틴다"면서 법안 통과를 호소했다.
`아이콘택트` 진행을 맡고 있는 방송인 하하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도 세 아이의 부모로서 녹화 때 찢어질 듯한 슬픔과 고통을 함께 느꼈다"며 "민식이의 이름이 헛되지 않게 민식이법에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거들었다.
엄마가 된 가수 선예와 가희도 "작은 도움들이 모여 큰 힘을 만들어 갈 수 있다고 믿는다. 우리나라 아이들 보호를 위한 법들이 점점 더 나아지길 기도하는 마음으로 참여하자" "그래봤자 동의 클릭하는 것밖에 할 수 있는 게 없다. 동참하겠다. 사랑하는 우리의 아이들에게 안전을 약속해주는 것이 어른의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청원 동참을 독려했다.
한편 `민식이법`은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뜻하는 것으로,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교통사고를 낸 가해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 등이 법안 발의를 했지만 3개월째 계류 중이다.
민식이법 국민청원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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