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가격' 급반등 움직임…세계 경기 호전 신호?

신재근 기자

입력 2019-11-13 13:41  

    <앵커>

    미중 무역분쟁으로 기를 펴지 못하던 구리 가격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관련 ETF와 ETN의 수익률도 개선되는 모습입니다.

    신재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제조업 전반과 인프라 산업 전반적으로 두루 사용돼 경기 상황의 예측 지표가 되는 구리 가격.

    이처럼 구리 가격은 경기에 선행하는 측면이 강해 '닥터 코퍼'라고 불립니다.

    때문에 구리 가격 상승은 경기 회복의 전조 현상으로 읽히기도 합니다.

    11일 종가 기준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구리 선물(12월 만기물 기준) 가격은 파운드당 2.662달러로 10월 초(2.564달러)와 비교해 3.8% 올랐습니다.

    올 초 파운드당 3달러 수준까지 치솟았다가 미중 무역분쟁이 격화되며 하락을 거듭하던 구리 가격이 다시 반등한 겁니다.

    이는 미중 무역분쟁 완화와 각국의 완화적인 통화정책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에서 비롯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이로 인해 관련 ETF와 ETN의 수익률도 개선되고 있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ODEX 구리선물(H)의 1개월 수익률은 2.64%로 마이너스였던 6개월 수익률과는 온도차가 있습니다.

    신한 구리 선물 ETN(H)과 삼성 레버리지 구리 선물 ETN의 1개월 수익률도 3%에 근접했습니다.

    증권업계에선 구리 가격이 바닥을 다졌다는 평가와 함께 내년 제한적인 반등을 보일 것으로 전망합니다.

    <인터뷰>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2025년까지 신규 광산 유입이 제한적인 아이템이기 때문에 타이트한 수급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달러와의 방향성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 미중 무역분쟁이 완화되는 양상으로 가게 되면 달러에 대한 강세가 멈춰지고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스탠딩> 신재근 기자

    미중 무역협상의 1단계 합의가 임박했고, 전세계 구리 수요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이 경기부양을 위한 소비진작책을 내놓으면서 글로벌 경기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구리 가격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재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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