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 리밸런싱이 필요해 [유동원의 글로벌 포트폴리오]

입력 2019-11-04 09:38  

    정세미: 글로벌 투자에 대한 유용한 정보를 전합니다. 이 시간 도움 말씀에 -유안타증권 Global Investment, 유동원 본부장-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최근 시진핑의 입장에서 좋지 않은 환경이지만,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가장 좋은 선택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무슨 의미입니까?

    유동원: 중국의 입장에서 홍콩 민주주의법안을 통과시킨 미국 민주당과 현재 민주당 선두주자 중 하나로 올라온 엘리자베스 워런(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의 성향이 좌파성향이 짙은 상황에서 트럼프/공화당이 아닌 민주당이 차기 대통령을 선출한다면, 중국은 상당히 힘든 4년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 예상됩니다. 그나마 경제를 이해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히려 중국의 경우 더 나은 선택일 확률이 높습니다. 물론,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중국에 우호적이라는 얘기도 있지만 당의 색깔로 봐서는 만약 당선이 된다면 트럼프 보다 중국에 대해 더 강경한 모습을 보일 확률이 높습니다. 중국의 입장에서 선택의 폭이 크지 않겠지만, 트럼프 대통령과의 무역협상 타결이 현시점에서는 너무 중요한 상황으로 판단됩니다. 간단한 분석을 해봅시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올렸지만, 지금부터 추가적으로 올리기에는 물가 상승률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높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생산 국내화를 이루고 나서의 관세 인상이 중요하겠지만, 공급라인의 변화는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따라서, 지금 당장 중국을 대대적으로 공격하는 (관세를 50%로 올리는) 전략은 쓰지 않을 것 입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 일본, 그리고 한국 등의 수출국에게 같은 무역전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유럽, 러시아 등, 심지어 한국까지 미국에 대한 적대적 감정이 상존하기 때문에 중국에 오히려 우호적인 환경을 만듭니다. 만약 전세계가 다 중국을 공격한다면, 이는 정말 중국이 감당하기 힘든 문제가 됩니다. 여기에 미국 민주당의 움직임은 중국에 대해 아주 강경하고, 미국 자체 내에서 아주 큰 경제 위기를 가지고 올 수 있는 전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정세미: 만약 민주당이 당선되면 경기 침체가 올 가능성을 어떻게 전망하고 계십니까?

    유동원: 개인적인 분석으로는 훨씬 높아진다 판단합니다. 따라서, 중국의 경우 글로벌 생산의 30% 이상을 하고 있는 상황(글로벌 경제 규모 17%의 2배 수준)에서 미국의 소비시장이 크게 하락한다면 큰 위기가 됩니다. 물론, 일시적으로 임금상승률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경기가 좋아질 것 같이 보일 수는 있지만, 우리가 경험했던 소득주도 경제 성장의 모순은 이미 확실하게 경험했습니다. 따라서, 미국이 만약 최저임금을 2배로 올리고 임금상승률을 큰 폭으로 인상하는 전략이 민주당에서 미국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나온다면 미국의 경기 침체는 너무나 빠르게 올 수 있습니다. 글로벌 증시의 대세하락장은 더 빨리 시작될 것 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그 시기는 2021년이 되어야합니다. 지금부터 약 1년 정도는 적어도 Sweet Spot, 즉, 증시에 있어 달콤한 구간입니다. 중국은 지금 미국으로의 공격으로부터 그 강도가 감당 가능한 수준이기 때문에 4차산업혁명 관련 부양을 선택과 집중으로 적극적이고 적절하게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가질 수 있다. 따라서, 지금은 빠르게 미중무역협상 1차 타결을 하고,미국과의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너무나 중요합니다. 실제적으로 시장개방과 자본주의화에 대한 중국의 입장은 글로벌 리더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당연히 필요한 시기라 생각됩니다. 지적재산권, 기술이전 등에 대해 글로벌 경제가 납득갈 만한 수준의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너무나 중요하다. 중국의 적극적인 협상 타결에 대한 노력이 크게 확대되는 시기라 판단합니다. 따라서, 지금은 글로벌 증시에 긍정적인 시각으로 시장을 들여다 보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야합니다. 현재 중국의 통계를 믿을 수 없으면 어쩔 수 없지만, 개인적인 분석으로는 중국 정부는 너무나 적절하게 선택과 집중을 하고 있다 판단합니다. 따라서, 중국 중소형 4차산업혁명 관련 주식이 많은 심천지수 투자는 가장 적극적으로 해야 하는 타이밍입니다.

    정세미: 그리고 연준이 금리 인하를 했죠. 미국은 경제 지표 및 여러 요소를 보면 골디락스 구간입니까?

    유동원: 2019년 10월 드디어 미연준이 3번째 금리인하를 단행했습니다. 이번 사이클에서 개인적은 예상은 보험성 금리 인하를 미연준이 3~4차례 할 것이라 말씀 드렸습니다. 과거에도 미 연준은 장단기 금리차 역전현상이 일어나는 구간에 보험성으로 금리를 3차례 내린적이 2번 있었습니다. 우선, 첫번째 보험성 3차례 금리인하 사이클을 들여다 봅시다. 미 연준은 1987년 4분기부터 7.25%의 금리에서 금리를 내리기 시작해서 3차례 금리인하를 단행, 1988년 1분기까지 6.5%로 금리 인하를 합니다. 이 구간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하락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4.5%의 인플레이션이 4% 미만으로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그 후 인플레이션이 크게 확대되는 구간이 나타나면서 1988년 중순에는 미연준이 금리를 내리기 전 고점 기준 금리보다 더 높게 금리를 인상시켰습니다. 중요한 점은 그 금리 인하, 인상 구간, 장단기 금리차 역전현상이 일어났고, 또한, 보험성 금리인하가 끝나는 시기부터 미국 시장은 급등을 해서 중간 조정 전 36%나 급등을 했습니다. 또한, 계속 인플레이션 확대, 경기 회복이 나타나면서, 미 증시는 중간에 나타난 20%의 조정 이후 추가적으로 계속 상승, 2년 동안 40%의 놀라운 지수 상승을 보여줍니다. 2번째 보험성 3차례 금리 인하 사이클을 봅시. 미 연준은 1998년 4분기 5.5%의 금리에서 금리를 내리기 시작해서 3차례 금리인하를 단행, 4.75%로 3개월간 1989년 전에 금리 인하를 합니다. 이 구간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하락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1.7%의 인플레이션이 1.5% 미만으로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그 후 인플레이션이 점차적으로 확대되는 구간이 나타나면서 2000년 초에는 미연준이 전 고점 기준 금리보다 더 높게 금리를 인상시켰습니다. 중요한 점은 다시 금리를 올리는데 긴 시간이 걸렸고, 이때에도 금리 인하, 인상 구간, 장단기 금리차 역전현상이 일어났고, 또한, 보험성 금리인하가 끝나는 시기부터 미국 시장은 급등을 했습니다. 미국의 S&P 500은 70% 가까이 급등했고, 나스닥은 자그마치 200% 이상의 놀라운 상승을 보입니다. 그만큼, 만약 지금의 3차례 금리 인하가 미국 경기가 침체에 빠지는 경우와 연결되지 않고,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적어도 인플레이션이 크게 확대되면서 미 연준이 금리를 전 수준인 2.5%까지 인상하기 전까지 미국 증시의 상승폭은 놀라울 수 있다 판단합니다. 앞으로 올 미국의 금리인상과 대세하락장이 시작되는 시기는 닷컴 버블과 붕괴 현상이 나타났던 기간보다도 훨씬 더 긴 사이클이 지난 후에 만들어 질 수도 있습니다.

    정세미: 그렇다면 과거와 비교하면, 지금 미국의 상황이 과거 2차례와 비슷하다면, 투자는 어떤 전략이 적절하나요?

    유동원: 그렇다면, 현재의 미국 경제 상황을 짚어보고 과거의 2번과 비교해 봅시다. 우선,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과거 2차례처럼 3차례 금리 인하를 한 현재 시기에 안정적으로 1.7~1.8%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간당 임금 상승률 또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고점 3.4% 작년 동기 대비 상승율에서 지속 하랃 추세를 보였고, 지난 9월 2.9% yoy 상승에 이어 지난달에는 3.0%의 yoy 상승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의 전체 임금상승률 또한 현재 5%대 초반에서 유지되면서 명목 경제성장률 3.5% 이상을 유지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어 보입니다. 결론을 내리면, 지금부터 골디락스 구간이 얼마나 이어질지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글로벌 투자에 임할 필요가 높습니다. 여기에 보험성으로 미 연준이 추가적으로 금리를 한 차례 더 내릴 수도 있습니다. 또한, 최근 미 연준의 대차대조표는 최근 크게 확대되고 있고, 유럽의 양적완화는 지난 금요일 11월 1일에 시작되었습니다. 미 연준 대차대조표는 최근 급등, 4조달러를 돌파하는 모습입니다. 미 연준의 M2 증가율 추이를 보면, 작년 말의 3% 수준 바닥에서 최근 6.6%까지 크게 확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만큼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입니다. 장단기 금리차도 0.17 수준에서 아주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단기 금리의 급등을 막기 위해 실질적으로 단기 유동성 공급을 크게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미국의 10년 국채 금리는 지속 하락하기보다는 올해 하반기에 들어 박스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안정적인 금리 아래 올해 상반기에는 채권의 매력도가 상당히 높았다면, 이제는 채권의 투자매력도 보다 주식의 투자매력도가 크게 높아지는 과정으로 판단됩니다. 전형적인 낮은 인플레이션, 낮은 금리 수준에, 안정적인 경제성장률을 보이는 구간, 즉, 골디락스 구간이 지속되면서 주식 매력도가 크게 확대되는 구간입니다.

    정세미: 아직은 성장주 매력도가 높은 구간, 그래도 가치주도 일정부분 필요한 구간이라구요?

    유동원: 과거에 버스트 시기가 도래하기 위해서는 임금상승률이 크게 확대되어야 하고, 인구 경제 참여율이 확대되어야 한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과거 닷컴 버블이 붕괴되던 시기에는 국 인구 경제 참여율이 67.3%로 2000년 1월에 고점을 찍었습니다. 특히, 임금상승률은 연 성장률 9%까지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나서 꼭지를 찍었습니다. 현재 미국의 임금상승률 추이는 5% 대 초반입니다. 이 수치가 큰 폭 상승을 보이기 시작하고, 이에 따라서, 기업들의 이익 감소가 큰 폭으로 나타난다면, 그때 거품 붕괴가 시작될 것이라 예상합니다. 하지만, 아직은 임금상승율, 경제참여율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골디락스 구간이 이어지는 구간입니다. 과거 1998년 4/4분기부터 2000년 1분기 고점까지 전반적으로 상승 추세를 보인 기간 동안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인 업종과 지수는 IT와 바이오 업종이었고, 나스닥 지수였습니다. 따라서, 지금은 아직도 성장주 위주의 투자 전략이 적절하다 판단합니다. 특히, 성장주 관련 된 지수들의 상승여력을 비교해 보면, 실질적으로 은행주 및 가치주 보다 성장주의 매력도가 너무나 높기 때문입니다. 현재 S&P 500의 상승여력 보다 나스닥의 상승여력이 훨씬 높고, 나스닥 100의 상승여력이 가장 높습니다. 심지어 중소형주 러셀2000의 상승여력 또한 S&P500 보다 훨씬 높은 상황입니다. 기본적으로 펀더멘털 상의 미국의 상승여력을 비교해 보면, 가치주 보다 성장주가 더 많이 포함된 지수인 나스닥 (상승여력 26.6%), 그리고 나스닥 100 (상승여력 51.4%), 그리고 중소형주 대표 지수인 러셀2000의 상승여력 (상승여력 30.5%)이 S&P500 (상승여력 13.5%) 보다 훨씬 높게 나타납니다. 따라서, 가치주와 성장주 비중은 성장주 비중을 2배 이상 가져가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정세미: 또 다른 투자포인트는?

    유동원: 한 가지 더 중요한 점은 향후 신흥국 투자의 전략입니다. 계속 말씀 드리고 있는 투자 처는 중국의 심천지수 추종 ETF들입니다. 중국의 대표 지수들의 상승여력을 잔존가치로 들여다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종목 수가 가장 적고 은행주 비중이 높은 A50의 상승여력이 21.7%로 높지만 상대적으로는 약간 낮습니다. CSI 300 (상승여력 21.4%) 보다는 종목 수가 많은 상해종합지수 (상승여력 25.3%)와 중소형주와 성장주가 많이 포함된 심천종합지수 (상승여력 28.8%)의 잔존가치상 상승여력이 훨씬 더 높습니다. 홍콩에 상장된 홍콩 H 지수의 상승여력이 중국 관련 대표지수들 중 가장 낮은 상승여력인 20.5%의 상승여력을 보여줍니다. 기본적으로 신흥국 시가 총액 비중으로 우리가 들여다 보는 신흥국의 시가총액 절반인 중국에 투자 비중을 가장 적극적으로 가져갈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전체 신흥국 비중을 주식투자 비중의 30~35% 수준으로 가져가는 것을 추천하는 안에 중국 비중은 전체의 20% 이상을 들고 갈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심천지수를 추종하는 미국 상장 CNXT.US와 홍콩상장 3173.HK와 3147.HK의 투자가 가장 중요한 타이밍으로 판단합니다.

    정세미: 유용한 정보를 드리는 글로벌 포트폴리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유안타증권, 유동원 본부장-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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