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희 방송중단, '조국 딸 개그' 논란에 "당분간 긴 휴식"

입력 2019-10-17 12:10  


개그우먼 김영희가 조국 전 법무부장관 딸을 개그소재로 삼았다가 거센 항의를 받자 팟캐스트 방송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김영희, 배다해, 안혜경이 함께 진행하는 `육성사이다 시즌2` 측은 16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육성사이다`는 당분간 긴 휴식에 들어가려한다"고 전했다.
`육성사이다` 측은 "팟캐스트 특성상 공중파와는 달라 더 큰웃음에 대한 강박도 컸다"며 "그 와중에도 넘지 않아야 될 선을 조심해가며 해왔고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현시점에서 이젠 겁이 난다. 그냥 마음이 편하고 싶다"며 "육성사이다 아껴주셨던 생도님들께는 너무 갑작스러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지난 14일 김영희는 팟캐스트 플랫폼 `팟빵`에서 `육성사이다 시즌2`를 진행하던 중, 일명 `금수저` 개그맨을 언급하며 "지금 어떤 느낌인지 아세요? 지금 조국 딸 느낌나요. 박탈감 느껴요"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 이후 청취자들은 불필요하게 조국 사태를 언급했다며 댓글 등을 통해 항의했다.
한편 김영희는 지난해 말 모친의 채무불이행 논란이 불거져 모든 방송활동을 중단한바 있다. 지난 6월 피해자와 합의했다고 밝히고 팟캐스트로 컴백했다.
김영희 방송중단 (사진=인스타그램)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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