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도 넘보는 중국…"올해부터 D램 양산"

신동호 기자

입력 2019-09-26 17:53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중국이 LCD에 이어 반도체에서도 한국을 넘보고 있습니다.

    중국 메모리반도체 회사가 연내 D램을 양산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요.

    중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과 시장규모를 볼때 한국 추격이 예상보다 빠른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계속해서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이 반도체 굴기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습니다.

    중국 3대 메모리반도체 회사 중 한 곳인 허페이창신이 연내 D램을 양산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첫 중국산 D램 제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허페이창신이 내놓겠다고 밝힌 D램은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마이크론이 PC·서버용으로 양산하고 있는 주력 제품과 같은 것입니다.

    여기에 국유기업 칭화유니도 향후 10년간 D램 양산 가속화를 위해 160조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오는 2025년까지 자국 반도체 수요의 70%를 자급하겠다는 ‘제조 2025’를 천명한 뒤 세금혜택 등 다양한 지원을 쏟고 있습니다.

    LCD에 이어 반도체에서도 중국기업들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시장규모로 D램 생산은 더욱 빨라지고 있는 것입니다.

    중국이 메모리 반도체 국산화에 속도를 내면서 반도체 장비 출하액도 급증세입니다.

    지난 2분기(4~6월) 전 세계 반도체 장비 출하액은 133억1,000만달러로, 지난 1분기보다 3% 줄어든 가운데 한국이 11% 줄었지만 중국은 43%나 급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중국이 미·중 무역분쟁을 겪으며 반도체 국산화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한국기업과의 기술격차가 5년정도 차이가 나 쉽게 따라오지 못할 것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반면 LCD에서 빠르게 기술력을 추격해 한국 업체들을 밀어낸 경험이 있는 만큼 경쟁력 있는 메모리 반도체 양산은 ‘시간 문제’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인터뷰> 안기현 한국반도체협회 상무

    "충분히 위협적으로 다가온다. 아무래도 시간문제이다. LCD처럼 표준화돼있고 정부의 지원과 자금력 있으니 D램도 쫓아올 수 있다."

    당장 가시적인 위협이 되기는 어렵지만 전문가를 영입하거나 관련 회사들을 인수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가 이어진다면 생각보다 추격 속도가 빠를 수도 있다는 의미입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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