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제 비웃듯…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입력 2019-09-24 18:27   수정 2019-09-24 18:29

    <앵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도입 시점이 불확실해지면서 서울 집값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상한제 직접 영향을 받는 재건축 단지 아파트값은 상승폭이 커졌습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송파구의 대표 재건축 아파트인 잠실 주공5단지.

    최근 22억 원에 거래되면서 최고가를 갈아치웠고, 호가도 2주 새 2,000만 원 정도 올랐습니다.

    재건축이 추진 중인 강남구의 개포주공1단지도 이달 초 최고가를 기록한데 이어 호가가 오름세입니다.

    [인터뷰] 송파구 / 부동산 중개업소

    "거래가 활발하게 잘 됐죠. 분양가 상한제가 그렇게 별로 (영향이) 없다 보니까."

    서울 재건축 단지 가격은 정부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을 예고한 지난달 12일 이후 2주 연속 떨어지다 이달 들어 상승세입니다.

    당초 10월로 예정됐던 상한제 시행 시점이 정부 부처 간 입장 차이로 불확실해지며 나타난 결과입니다.

    정부는 상한제 도입을 발표하면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를 겨냥했는데, 실제 적용 시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란 기대감에 재건축 단지에 관심이 몰린 겁니다.

    그 사이 상한제로 인한 공급 축소 우려에 집값만 되레 상승했습니다.

    신축아파트는 거래량이 급증하고 가격도 크게 뛰었고, '로또 청약' 기대감에 청약시장도 뜨겁습니다.

    [인터뷰] 김덕례 / 주택산업연구원 주택연구실장

    "여전히 내 집을 사고 싶거나 서울에 있는 아파트에 투자하고 싶다는 기본적인 수요가 있는 시장에서 불확실성이 극대화되고 있다. 규제를 강화하기에는 거시 지표가 안 좋다고 계속 정부에서 얘기해요. "

    시중의 풍부한 유동자금과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집값 상승 기대감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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