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준 금리 인하에도 전망 엇갈려...3대지수 혼조

입력 2019-09-19 07:24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에도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하면서 혼조를 보였다.
18일(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28포인트(0.13%) 상승한 27,147.0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3포인트(0.03%) 오른 3,006.73에마쳤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8.62포인트(0.11%) 내린 8,177.39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FOMC 결과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회견, 중동 정세 등에 촉각을 기울였다.
연준은 시장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1.75~2.00%로, 25베이시스포인트(bp) 인하했다.
연준은 통화정책 성명에서 경기 확장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하게 행동하겠다는 문구를 유지했지만, 시장 반응은 부정적이었다.
연준이 제시한 점도표에서 올해 말 예상 금리 중간값이 1.9%로 제시되는 등 추가 인하에 대한 신호가 없었던 탓이다. 연준은 내년 말 금리 중간값도 1.9%로 제시했다.
점도표 상의 경로를 따르면 금리가 내년까지 동결되는 시나리오다.
연준이 기대보다 덜 완화적이란 실망으로 다우지수는 장중 200포인트 이상 주저앉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FOMC 직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제롬 파월과 연준이 또다시 실패했다"면서 "배짱도 센스도 비전도 없다"고 혹평했다.
주요 지수는 하지만 파월의 기자회견을 소화하면서 낙폭을 줄이며 반등했다.
파월 의장은 "경제 하강으로 돌아서면 더 폭넓고 연속적인 금리 인하가 적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우리는 그런 상황을 보고 있지 않으며 예상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또 "예상보다 빨리 대차대조표 확대 재개의 필요성이 있을 수 있다"고도 밝혔다. 파월의 이런 발언이 FOMC 결과 발표 직후 경색됐던 투자 심리를 다소 되살린 것으로 추정된다.
점도표 중간값이 추가 인하를 가리키지 않았지만, 위원들 간의 전망은 확연히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7명의 위원은 올해 한 차례 추가 인하를 전망했다. 반면 5명은 동결을, 5명은 한 차례 인상을 각각 예상했다.
이번 회의에서도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50bp 금리 인하를 주장하며 소수 의견을 냈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와 에렉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는 금리 동결을 주장했다.
사우디아라비아 폭격 이후 중동 정세 긴장은 유지되지만, 미국의 보복 등 추가 무력 충돌에 대한 우려는 다소 줄어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침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재무장관에게 이란 제재를 대폭 강화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는 48시간 안에 이란에 대한 신규 제재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많은 옵션이 있다. 최후의 옵션이 있고 그것보다 덜한 옵션들도 있다"며 최후 옵션은 전쟁을 의미하지만, 지금 그것에 관해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지적했다.
트럼프가 이란 제재 강화를 지시하면서, 미국이 군사 행동보다는 제재 강화에 무게를 두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부상했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도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편 사우디 국방장관은 공격에 사용된 드론과 크루즈 미사일 잔해를 공개하면서, 이란 제품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종목별로는 부진한 실적 및 향후 실적 전망을 발표한 페덱스 주가가 13%가량 폭락했다.
업종별로는 유가 하락으로 에너지주가 0.42% 내렸다. 유틸리티는 0.47% 올랐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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