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 日 백색국가 제외...닛케이 "양국 반도체 이어 자동차 타격 확산" [월가브리핑]

입력 2019-09-18 08:09   수정 2019-09-18 07:41

    정부, 오늘부터 日 백색국가 제외



    정부, 오늘부터 日 백색국가 제외

    정부 "일본 결정에 대한 상응조치 아냐"

    우리정부가 오늘부터 일본을 수출 심사 우대국, 백색국가 리스트에서 제외합니다. 얼마 전 WTO에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를 제소한 이후 재차 압박을 가한 것인데요, 우리 정부는 이번 개정안은 일본 결정에 대한 상응조치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 백색국가 가 지역과 비 백색국가 나 지역 두 곳으로 구분해 왔던 것을, 가 지역을 세분화 해, 수출 통제 기준을 적용합니다. 심사 기간도 기존 5일에서 15일로 늘어나게 되면서 양국간 무역 갈등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입니다.

    신화통신 "韓 기업 100여 곳 타격 예상"

    야후 파이낸스 "日 맥주·자동차 수출 제로 수준"



    중국 신화 통신은, 이번 규제로 일본 기업뿐만 아니라 한국 기업들 100여곳의 타격도 예상된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 정부가 지원을 약속했지만 정상적인 사이클 회복은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야후 파이낸스 역시한국에서 소비가 많은 일본산 맥주수출이 거의 제로 수준에 가까웠고, 일본산 자동차 판매 역시 슬럼프에 빠졌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앞서 일본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 갈등이 해결되지 못하고 양국간 갈등이 극으로 치닫은 결과라고 보도했습니다.

    "日·韓 자동차 업계, 부품 비축에 박차"

    日-韓 자동차 부품 수입 785억 엔



    닛케이 신문에서는 일본과 한국의 자동차 업계가 부품 비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기사를 보도했는데요, 일본과 한국의 자동차 생산 업체들은 양국간의 무역 제한조치가 반도체에서 자동차로 확산될 것을 우려해 다른 나라에서 조달한 부품들을 비축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신문은 두 나라가 자동차 공급 체인에 깊이 의존하고 있다고 전했는데요, 현대와 도요타 양국의 자동차 산업 축을 담당하는 기업들이 각국의 부품들을 수입해 품질 발전을 이뤘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일본은 지난해 785억 엔의 부품을 한국에서 수입했고, 701억엔 규모의 부품을을 수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문은 무역분쟁이 자동차 분야로 확대되면 중국 등에서 대체 자원을 찾을 수 있지만 이 전환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고 품질도 저하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렇게 한국이 백색국가 리스트에서 일본을 철회하는 맞대응을 시사했는데요, 반도체 산업을 넘어 자동차 업계로도 타격이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양국의 대응에 주목하셔야겠습니다.

    FOMC 시작...추가 금리 인하 불투명



    17-18일 연준 FOMC 회의



    관전포인트

    1. 추가 금리 인하 가능 여부

    2. '중간 사이클 조정' 코멘트 철회




    올해 증시 분수령이 될 연준 FOMC 회의가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이번 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75% 동결 가능성을 25%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주 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기정 사실화 된 만큼, 올해 남은 기간 얼마나 더 금리가 인하 될 지 또, 지난 번 파월 의장이 강조한 중간 사이클 조정 이라는 코멘트가 철회될 지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



    CNBC 글로벌 CFO 회의

    참석자 70%, 올해 2번 금리 인하 전망




    CNBC에서는 글로벌 기업들의 CFO가 참석하는 경제 회의를 주최하는데요, 이번 회의에서 올해 얼마나 많이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 같냐는 질문에, 참석자들의 69.4%가 두 번이라고 답했습니다. 즉, 이번 회의에서의 금리 인하가 올해 마지막 인하 일 것이라는 전망인데요, CME 그룹 조사 결과도, 이번 회의 이후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답변은 58%로 앞서 8월 조사치 93%에 비해 크게 낮아졌습니다.

    이렇게 추가 인하 기대가 흐려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 연준을 압박했었죠, 사우디 폭격으로 이번 주 유가가 최고치로 치솟았다고 말하며, 연준의 대폭 금리 인하와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압박했습니다. 그렇지만, 시장에서는 사우디 오일타격에 연준이 금리 인하로 대응할 가능성은 낮다는 시각이 많습니다. WSJ에서는 에너지 의존도가 낮아진 미국 경제가 유가 상승으로 크게 타격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좋아진 정유 기업들이 투자와 고용을 늘리면서 경제 손실분을 메울 수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S&P 글로벌

    "근원 물가 가열...추가 금리 인하 어려워"



    블룸버그 역시, 사우디 피격에 따른 유가 급등으로 향후 인플레이션 상승 전망이 강화되면서 연준이 금리를 내리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S&P글로벌에서도 유가가 근원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작을 지라도, 이미 근원 물가가 가열되는 상황에서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가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8월 美 제조업 생산 지수, 전월比 0.5% 증가

    로이터 "제조업 지표 개선...향후 인하 시그널 불투명"



    이런 가운데 지난달 미국의 제조업 생산이 전월보다 0.5% 증가하며 시장 예상보다 양호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이번 사우디 폭격 사태 이후 금리 인하 전망이 옅어진 가운데, 산업 생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제조업 생산지표가 개선된 흐름을 보이면서 향후 인하 시그널이 더 불투명해졌다고 전했습니다.

    여기에 BBH의 분석가도 연준이 금리를 25BP를 인하하고, 실제 침체 신호를 포착할 떄 까지 추가 인하는 없을 것이라고 전하는 모습이구요, 로이트홀트의 짐 폴슨 수석 전략가 역시, 6월 초부터 경제지표가 개선됐고 증시가 사상 최고치 부근에 근접하는 가운데 추가 인하 근거가 약해졌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렇게 증시 분수령이 될 FOMC 회의가 시작됐습니다. 시장에서는 지속적인 추가 인하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태도인데요, 유가 급등과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 연준이 어떤 결정을 내릴 지 주목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월가브리핑이었습니다.

    한국경제TV    허정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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